국토부·철도시설공단, 서울역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착수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보고회 개최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는 미래 통일시대를 대비해 서울역을 유라시아 중추 교통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용역의 첫 단계다.
국토부가 앞서 6월에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현재 서울역에서 운행중인 7개노선에 더해 향후 5개 신규 노선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7개 노선의 경우 ▲경부·호남 고속철도 ▲경부·호남 일반철도 ▲경의·중앙 일반철도 ▲서울∼천안 광역철도 ▲지하철 1호선 ▲지하철 4호선 ▲공항철도다. 여기에 ▲KTX 1개 노선(수색~광명) ▲수도권 광역급행망 2개 노선 ▲신분당선 ▲신안산선 등 총 5개 노선을 추가로 구축한다.
신규노선이 모두 구축될 경우 서울역의 1일 유동인구는 현재 33만명에서 49만명이 추가로 늘어 하루에 총 82만명이 이용하는 메가 허브역이 된다. 특히 통일시대가 되면 서울역이 경의선과 경원선의 시발역으로도 기능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서울역 지하공간에 신설될 충분한 선로용량 확보를 위해 종합 노선 배치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역 지하공간에 간선철도, 지하철, 버스를 연계하는 환승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상에는 주변 지역과 연계되는 상업 및 유통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교통연구원과 국토도시계획학회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서울역 교통 허브망 기능 강화는 물론 서울역을 인근지역의 도시계획과 조화롭게 개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아울러 서울시의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교통정책과 도시정책'을 융합한 협업체계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서울역이 통일시대의 유라시아 허브교통망이자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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