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화물열차가 컨테이너 2층 쌓고도 터널 통과한다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차체 높이·컨테이너 높이 대폭 낮춰
터널·철로 변경 없이도 2층 적재 가능
철도물류비 절감…年400억 경제효과

컨테이너를 2층으로 적재해 달리는 화물열차가 개발됐다. 터널 높이, 전차선, 선로 등의 철도시설물을 개량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 철도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철도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화물열차가 컨테이너 2층 쌓고도 터널 통과한다 고용량 이단적재 화물열차에 로우큐브컨테이너가 실리고 있다.
AD


16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코레일·CJ대한통운은 "부산신항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고용량 이단적재 화차 수송시스템'을 14일 공개시연했다. 표준형 컨테이너보다 높이를 낮춘 '로우(Low) 컨테이너'와 그것을 2단으로 실을 수 있는 화차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국·캐나다·호주 등에서도 2층 컨테이너 화물열차(화차)가 이미 가동중이지만, 터널 높이를 다시 수정하거나 전차선을 제거하는 등의 별도 작업이 필요했다. 반면 이번에 한국에서 개발된 시스템은 기존 철도인프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2층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활용할 수 있다. 기존의 화차 1량에 20피트 컨테이너 2개를 싣는 방식에서, 20피트 컨테이너를 6개까지 실을 수 있다.

화물열차가 컨테이너 2층 쌓고도 터널 통과한다 이단적재 화차는 차체 높이를 기존 1100mm에서 416mm로, 약 700mm나 낮춰 컨테이너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핵심기술은 저상 차체와 3축 대차, 로우큐브 컨테이너다. 화물열차의 차체와 컨테이너의 높이를 낮췄다. 이단적재 화차는 차체 높이를 기존 1100mm에서 416mm로, 약 700mm나 낮춰 컨테이너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화물열차가 컨테이너 2층 쌓고도 터널 통과한다 이단적재 화차는 증가된 화물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하나의 대차에 3개의 바퀴축이 있는 3축 대차 기술을 적용했다. 무게를 분산하는 방법으로 바퀴축 1개에 허용되는 중량을 해결했다. 기존 화차의 대차는 바퀴축이 2개인 2축 대차다.



기존 화차의 대차는 바퀴축이 2개인 2축 대차인데, 이단적재 화차는 증가된 화물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하나의 대차에 3개의 바퀴축이 있는 3축 대차 기술을 적용했다. 무게를 분산하는 방법으로 바퀴축 1개에 허용되는 중량을 해결했다.


화물열차가 컨테이너 2층 쌓고도 터널 통과한다 로우 큐브 컨테이너 높이는 1981mm로, 기존 컨테이너보다 60cm 정도 낮췄다.



1981mm의 로우큐브 컨테이너는 기존 컨테이너보다 60cm 정도 높이를 낮췄다. 그리고 화물을 싣고 내리기가 편리하도록 컨테이너 옆으로 길게 문을 만들었다.일반 컨테이너는 문이 앞뒤에 있다. 고용량 이단적재 화차는 로우큐브 컨테이너뿐만 아니라 일반 컨테이너를 함께 적재할 수 있어 높이가 낮은 팔레트 화물과 일반화물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개발된 이단적재 화차를 실제 적용할 경우, 열차 1회 운행 당 이단적재 화차 20량 운행이 가능하며, 총 120 TEU를 운송할 수 있다. 1회 운행 당 화차 30량에 60 TEU의 물동량을 운송하는 기존 화물열차보다 최대 100% 이상 수송효율을 높일 수 있어 철도물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TEU는 컨테이너를 세는 단위로, 1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를 말한다.


일본의 내수용 컨테이너 수송 화차와 비교해도 수송효율이 약 54% 정도 높다.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에 치우쳤던 국내 철도물류에 내수 컨테이너 수송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동일한 물동량을 수송할 때 철도 선로 사용횟수가 절반으로 감소돼 앞으로 예측되는 선로용량 포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철도 운임 10% 할인 기준으로, 2025년까지 도로로 수송되는 컨테이너 화물 중 80만 톤이 철도로 전환돼 연간 약 404억 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탈선 안전도 및 곡선통과, 제동 시험 등 안전성 부문도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쳤다. 특히 경부철도선 중 터널 높이가 가장 낮은 구간인 물금터널에서도 안전운행 시험을 수차례 거쳤다.


코레일 홍순만 사장은 "고용량 이단적재 화차는 도로수송에 의존했던 내수물량도 철도수송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 기술로, 철도물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을 총괄한 김남포 철도연 박사는 "고용량 이단적재 화차의 신뢰성 검증을 위한 시험운행을 올해까지 완료하고, 이단적재 화차 상용화를 위해 코레일, CJ대한통운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정태영 부사장은 "수송량을 획기적으로 향상하여 철도수송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물류 비즈니스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