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 육상거치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6일 육상 운송은 불가능하게 됐다.
선체 하중을 다시 분석하기 위한 추가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차 테스트 결과 부양에 상당히 근접한 수준까지 선체가 들리는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다만 일부 갑판 부분인 1~5번 리프팅빔과 21~27번 리프팅빔 부분은 올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세월호 육상 이송을 위해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을 조립하고, 오후부터 반잠수식 선박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어 오후 7시40분부터 밤샘작업을 통해 다음날 오전 2시부터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리는 1차 테스트를 실시했었다.
1차 테스트에서 선체를 모두 들어 올리는데 실패하면서 수습본부는 선체와 리프팅빔에 대한 상태 조사와 함께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양추진단과 운반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인 영국의 ALE와 컨설팅업체 TMC 등이 참여한 모듈 트랜스포터 1차 테스트 분석결과 회의를 통해 이 같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테스트와 함께 ALE사는 추가로 작업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며, 모듈 트랜스포터를 재배치하거나 추가하는 등의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인양해역 수중수색과 관련해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부에서 수거한 연돌, 선미 램프, 선수측 데릭 크레인 붐 등은 전날 목포신항에 하역됐다. 이날에는 사고해역 파고가 최대 3.1m로 높아 수색관련 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한편 6일 기준으로 뼛조각과 유류품 추가 수습은 없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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