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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구기동에 서울시 제11호 탄소 상쇄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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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북한산 일대에서 1.3헥타르(ha)에 5800여 주 나무 식수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서울시, 금호타이어와 손잡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서울시 제11호 탄소 상쇄 숲' 조성 행사를 개최한다.


‘탄소 상쇄 숲’은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조성돼 탄소 흡수량을 산림청으로부터 인증받는 숲을 말한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일상생활, 기업활동 등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탄소를 상쇄하기 위해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기후변화대응 프로그램의 하나다.


행사는 4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개최 장소는 숲이 조성된 북한산 자락(구기동 233-2) 일대다.

'서울시 제11호 탄소 상쇄 숲'은 총 1.3헥타르(ha) 규모로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에 가장 많이 포함돼 있는 이산화탄소(CO2)를 상쇄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일상 생활공간에 꽃과 나무를 가꾸는 서울시의 녹색문화운동 ‘서울, 꽃으로 피다’캠페인의 일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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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복동 종로구의회 의장 및 이호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장이 참석한다. 뿐 아니라 우수사연 공모 등으로 참가 신청한 약 1000여 명의 시민들도 함께 참여해 자리를 빛낸다.


참석자들이 저마다 가진 나무와 숲에 관한 훈훈한 사연을 소개하며 행사의 문을 연다. 이후 ‘식수활동’에서 묘목을 심으며 꿈과 소망을 적은 표찰을 나무에 걸게 된다.


이날 심는 나무는 5800여 주로 산벚나무 등 12종이며 향후 30년간 서울시와 종로구에서 시민 이름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들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무려 345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서울시민이 1일 당 3.1개의 종이컵 소비를 줄이는 것과 맞먹는 수치다.


또 부대행사로는 ▲금호타이어 대표 캐릭터 ‘또로와 로로’와 포토이벤트 ▲페이스페인팅 및 풍선아트 ▲에코파우치 만들기 ▲에코화분 500개 무료 배포 등이 준비돼 있다.


서울시는 2012년 탄소흡수원법 제정 이후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추진, 강동구 암사공원의 제1호 숲을 시작으로 강동구 고덕천, 일자산, 종로구 인왕산, 한강, 서초구 내곡동 등지에 지속적으로 탄소 상쇄 숲을 조성해 왔다.


이 면적을 모두 합하면 서울광장의 6.2배인 8만2000㎡에 이른다. 이로써 서울시는 향후 30년간 총 2676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연간 89.2톤)해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저탄소사회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와 금호타이어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인왕산과 북한산에 3만100㎡ 규모의 3개 탄소 상쇄의 숲을 조성(이산화탄소 총 985톤 흡수, 연간 32.8톤)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역 명산인 북한산에 11번째 탄소 상쇄 숲이 만들어져 대단히 기쁘다”면서 “이번 행사에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것은 지구 온난화와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며, 앞으로도 맑은 종로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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