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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33% "일·가정 양립 위해 정시 출퇴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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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 국가공무원 3만7000여명 대상 설문조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우리나라 공무원 10명 중 3명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정시 출퇴근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국가공무원 3만69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불필요한 업무 감축'이 16.7%로 가장 많았고 정시 출퇴근 문화 정착을 선택한 비중은 16.6%에 달했다. 이외에 육아 휴직시 경제 지원 확대와 유연근무제 이용 활성화를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15.7%와 14.7%를 나타냈다.

공무원들은 가장 필요로 하는 복지서비스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대'(32.2%)를 꼽았다. '가족과 따로 지내는 공무원에 대한 주거지원 확대는 22%, 육아도우미 지원 서비스 도입에 대해서는 16.4%가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육아휴직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여성 공무원 가운데 76.3%가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남성 공무원 중에서는 9.8%가 육아휴직을 활용했으며 중학생 이상 자녀를 둔 경우에는 전체 응답자의 7.8%가 이용했다고 밝혔다.

육아휴직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경제적인 부분 때문이라고 답한 비중이 42.1%에 달했다. 또 업무평가, 승진 등 업무관련 불이익을 우려한다는 대답은 22.5%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육아휴직을 늘리기 위해서는 휴직 보수를 늘리고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조직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제국 인사처 차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직사화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인사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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