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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끝장토론 요구에 지지율 1위 후보는 말실수 할께 '지금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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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진 후보들 인지도 높이기 기회
安·李 "일대일 끝장·무제한 토론을"
文은 "경기중 갑자기 룰 변경 안돼..."
지난 총선 1위 후보는 토론 불참하기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대선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각종 토론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기존 지상파 방송에 종합편성채널이 더해진 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 등으로 토론 방식과 매체 플랫폼이 다양해진데 따른 결과다. 그러나 후보의 지지율에 따라 토론회 횟수와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모습들은 여전하다. 지지율이 앞선 후보들은 토론회를 되도록 기피하는 반면, 뒤쳐진 후보들은 더 많은 토론회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대선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대표적이다. 일찌감치 조기 대선을 준비한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총 10회에 걸쳐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는 5~6회에 그친 다른 정당보다 많은 횟수다. 그러나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뒤를 쫓고 있는 안희정ㆍ이재명 후보가 '1대1 끝장토론', '무제한 토론' 등 기존 토론 방식에서 탈피한 토론 방식을 제안했지만, 문재인 후보는 이를 거절했다.


이재명 후보 측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토론 방식으로는 10회가 아니라 20회를 해도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없어 지지율 1위 후보에게만 유리한데, 문재인 후보가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아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문재인 후보 측은 "후보간 합의에 따라 결정된 토론 방식을 이제 와서 바꾸는 건 경기 중에 갑자기 룰을 바꾸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 가장 늦게 뛰어든 박주선 후보도 대연합을 주제로 맞짱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안철수ㆍ손학규 후보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지지율을 보면 박주선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 중 가장 낮다. 바른정당도 비슷한 상황이다. 남경필 후보 측이 현재 토론방식에서 탈피하는 무제한 토론을 제안했다. 지지율에서 앞선 유승민 후보 측은 "아직 토론회가 더 남아 있고 대선까지 일정이 빡빡하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일부 후보자들이 토론회에 불참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역 언론사나 주민ㆍ시민단체 주최의 토론회는 물론이고 공직선거법(제82조)이 정한 법정 토론회에도 불참한 것이다. 당시 각종 토론회에 불참한 새누리당 곽상도 후보(대구 중남)는 과태료 400만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토론회 거부 명분으로는 "상대방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ㆍ비방" 등을 들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다른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를 들어 서울 노원병 주민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평택 시민단체로 구성된 매니페스토 평택시민연대 주최 토론회는 원유철 새누리당 후보가 불참하자 국민의당 후보와 정의당 후보가 역시 불참을 통보해 무산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덕흠 새누리당 후보(보은ㆍ옥천ㆍ영동ㆍ괴산)도 지역 언론사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불참해 물의를 빚었다. 역시 곽상도 후보처럼 상대 후보의 비방 탓으로 돌렸다. 불참 후보들의 공통점은 모두 지지율이 가장 앞서 나갔다는 점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토론회에 참석할지 안 할지 판단하는 것도 선거 전략"이라며 "문재인 후보의 '전두환 표창장' 논란이 대표적인 예다. 지지율이 선두를 달리는 후보가 굳이 토론회에 자주 나가거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논란의 빌미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이명박ㆍ박근혜 후보는 토론회 거부 논란이 있었고 몇 번 안 됐던 토론회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으나 큰 표 차로 당선됐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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