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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실태조사②]경력단절 경험률 여성 43%·남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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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비중 여성 53.4% 남성 75.3%
-본인 명의 공적 연금 가입 비중 여성 55.7% 남성 73.6%

[양성평등 실태조사②]경력단절 경험률 여성 43%·남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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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여성 취업자 비중은 남성보다 낮으며 여성 경력단절 경험률은 남성보다 높았다. 직장 내 성 차별이나 업무 분리 등도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제1차 양성평등 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성별 직무 분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9.3%였다. 여직원이 음료나 다과준비를 주로 하는 성 역할(44.3%), 채용 시 남성 선호(38.6%), 성별 임금 격차(33.1%), 여성 승진 차별(29.6%)이 있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여성은 남성보다 취업자 비중은 낮았으며 경력단절 경험률은 더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64.8%가 취업자로 여성 53.4%, 남성 76.3%이었다. 여성 중엔 40대 취업자 비중이 68.3%로 가장 높지만 남성은 30대 취업자 비중이 93.8%로 가장 높았다.

남성보다 여성이 직장 내 괴롭힘에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을 받는 근로자 15.9%가 지난 1년 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성(14.8%)보다는 여성(17.4%)의 경험률이 더 높았다. 괴롭힘의 유형은 업무관련 의사결정에서 배재하거나 비공식적 모임에서 따돌림, 모욕감을 주는 폭언과 고함, 성적 수치심을 주는 언어·시선·신체접촉 등이다.


비취업자 중에선 가사 또는 육아를 수행하는 여성 비율이 높았다. 여성 비취업자 46.6% 중 가사 또는 육아를 담당하는 여성은 32.2%인 반면 남성은 비취업자 23.7% 중 2.6%만 가사 또는 육아를 한다고 응답했다. 경력단절 경험률은 남성은 3%에 불과했지만 여성은 43%에 달했다.


아울러 공적연금 가입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17.9%포인트 낮으며 노후 생활비 마련 계획 등에 대해 가족이나 자녀의 도움을 받는다는 응답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았다.


본인 명의 공적 연금 가입 비중은 여성 55.7%, 남성 73.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노후 생활비 마련 계획에 대해서 남성은 '본인의 연금·재산·저축·취업'이라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배우자의 연금·재산·저축·취업 혹은 가족·자녀 도움'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았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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