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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물가 비상에 대형마트들 '경쟁력 강화' 정공법…"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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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물가 비상에 대형마트들 '경쟁력 강화' 정공법…"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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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의 힘 프로젝트▶ 농가 돕고 안정적 상품 판로 확보, 목표치 넘고 600억원대 매출 전망


식탁물가 비상에 대형마트들 '경쟁력 강화' 정공법…"通했다!"

신선식품 마케팅 집중▶ 신선플러스 농장 상품으로 공급, 생산 농가 연내 2000개까지 확대

식탁물가 비상에 대형마트들 '경쟁력 강화' 정공법…"通했다!"

신뢰도 제고 방점▶ 신선식품 내부 기한 이틀씩 단축, 품질불량 불만 건수 매년 대폭 줄여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신선식품 물가 고공행진에 소비심리까지 위축된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경쟁력 강화'라는 정공법으로 매출 한파를 극복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국산의 힘' 프로젝트 매출이 지난해를 뛰어넘어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이마트가 농가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우수 파트너(농어민)를 선정, 상품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한편 농가에서 어려워하는 마케팅과 상품 개발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파트너 소개와 함께 현장감 있는 인물 사진을 전면에 내세워 고객들에게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는 듯한 생동감과 신뢰감을 주도록 디자인했다.

식탁물가 비상에 대형마트들 '경쟁력 강화' 정공법…"通했다!" 이마트 '국산의 힘' 프로젝트에 참여한 파트너 농어민들(사진 제공=이마트)


시장에 먹혀든 국산의 힘 프로젝트의 매출은 첫해인 2015년 총 62개 품목에서 260억원가량을, 지난해에는 81개 품목에서 당초 목표였던 400억원을 훨씬 뛰어넘은 5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은 지난해 기준 26개 품목 263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마트는 올해 매출 6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프로젝트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계속해서 국산 농수산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생산과 소비를 함께 늘려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국산의 힘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사적으로 신선식품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상품 품질, 재배 농법, 관리 시스템 등 생산 과정 전반에서 관리가 월등히 뛰어난 상품을 '신선 플러스 농장' 상품으로 선정한다. 일반 농가들에 품질 컨설팅을 실시, 신선 플러스 농장으로 키우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좋은 품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가의 성장을 지원하고 ▲시장 전체의 품질 강화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기준 73개인 신선 플러스 농장을 올해 13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 농가 기준으로는 현재 980여개에서 연내 2000개로까지 늘린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정책의 방점을 '신뢰도 제고'에 찍어 성과를 내고 있다. 품질 불량 건수를 줄인 것이다. 점포 수가 늘어가는 상황에서도 롯데마트의 품질 불량 불만 건수는 전년 대비 2015년 5.2%, 지난해 6.8% 감소했다.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부적합' 신선식품 발생 빈도의 경우 2015년 12.3%, 지난해 57.8% 줄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공식품과 달리 신선식품은 보통 명시적으로 유통 기한이 찍혀 나오지 않는데, 롯데마트는 내부에서 기한을 설정하고 이틀씩을 단축했다. 예를 들면 5일 간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3일만 파는 식"이라며 "이렇게 진열 기한을 따로 둬서 하루만 초과해도 다 폐기하는 작업을 묵묵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책들을 통해 고객 신뢰도가 올라가고 품질 불량 불만 빈도도 줄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품이 줄어들자 당연히 매출은 우상향하고 있다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안정된 시스템과 매출 신장이 있었기에 지난 1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에 계란값이 수직상승하자 미국산 계란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여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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