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타이밍 회장, 도시바 지분 100% 매각 인수 가능성 시사…칭화유니그룹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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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일본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 후보로 중국계 기업들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궈타이밍 대만 훙하이정밀(폭스콘) 회장은 전날 한 행사에 참석, "도시바의 경영을 돕기 위해 자금을 쏟아 부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시바가 반도체 신설회사 매각 계획을 100% 지분 매각으로 바꾼 후 궈 회장이 직접 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인수합병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독점금지법과 관련해서도 "폭스콘은 제조서비스 기업이기 때문에 반도체 메모리 관련 독점금지법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폭스콘은 지난달 도시바가 1차 반도체 사업 지분(19.9%) 매각을 추진할 때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폭스콘과 함께 대표적인 중국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도 강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삼성전자 등에 모바일칩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시장 선두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 때문에 매물로 나온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일본 언론은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칭화유니그룹이 공격적인 인수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1차 매각 시도 당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웨스턴디지털 등은 자금과 독점금지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분 전량 인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폭스콘과 해외 투자펀드를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꼽기도 했다.
도시바메모리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약 15조200억원)엔~2조엔(약 20조324억원)대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더하면 매각규모는 최대 2조6000억엔(약 26조421억원)까지 치솟는다.
삼성전자에 이어 반도체 시장 세계 2위인 도시바는 핵심 사업을 떼내야 할 만큼 경영이 악화된 상태다. 이대로라면 도시바는 미 원자력발전사업에서 발생한 손실 7125억엔을 반영해 2016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말 기준 1500억엔의 채무초과 상태에 빠지게 된다.
도시바는 3월말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분사를 확정한 뒤 5월 중순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 재계를 중심으로 핵심기술 유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여론 역시 이에 부정적이어서 예상대로 매각이 이뤄질 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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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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