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안타증권은 22일 한라홀딩스에 대해 현재 만도 지분가치 상승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구매세 인하 정책 축소로 인한 시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만도의 중국 로컬 핵심 고객사의 호조는 지속고 있다. 게다가 만도헬라의 성장 역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만도의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의 원인은 중국 로컬업체에 대한 물량 증가뿐 아니라 ADAS를 포함한 전장부품 컨텐츠의 탑재율 증가에서 비롯됐다.
이정훈 연구원은 "한라홀딩스가 현재 보유한 만도의 지분가지는 약 8000억원 내외(지분율 30.3%)지만 한라홀딩스의 시가총액은 7000억원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상장회사 지분가치에 대한 할인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시가총액은 만도헬라 성장성, 자체사업 부문(유통물류) 턴어라운드 등 가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곧신도시와 관련된 ㈜한라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한라가 2016년 결산배당을 시행한 점 ▲세금 문제를 피하기 위해 서울대가 학생대표자대회(이달 말 예정) 이후 캠퍼스 조성안 마련 등 실무절차에 돌입 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라 관련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분명 저평가돼 있으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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