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동화기업에 대해 성장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이고 시장은 투자를 환영할 것이라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동화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771억원으로 전년비 2.1% 올랐고,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인 230억원을 하회했는데, 이는 연결대상인 베트남MDF법인의 매출믹스 변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간실적기준으로는 매출 6,895억원으로 전년비 2.2% 증가, 영업이익 822억원으로 전년비 4.5% 증가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7,586억원과 영업이익 1,039억, 지배지분순익은 446억원으로 전망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동화기업의 실적간담회에서 투자자들의 주된 질의사항은 베트남법인의 장래 영업이익 하락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보전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었다"면서 "사측은 2019년까지는 경쟁사의 베트남 증설효과가 없으니 수익성 보전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반대로 국내시장을 통해 이익보전이 가능함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파티클보드(PB) 시장에서 친환경제품인 포름알데히드 방산량 E0급에 대한 매출 비중은 작년의 연결법인(대성목재공업)의 설비교체를 통해 종전 4:6에서 5:5로 예상했다.
채 연구원은 "동화기업은 2016년 배당금 지급공시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첫 발을 떼었다"면서 "이는 수익이 안정권에는 들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시장은 베트남 이후의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고, 다시 성장 전략을 수립 할 것인지 아니면 이익배당을 토대로 주주친화적 기업으로 전환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채 연구원은 "동화기업이 영위 중인 목재 소재사업은 PB, MDF, 건장재, 외장인테리어 등으로 확대 및 국가별 일관화가 가능하며 타국 진출도 가시성이 높다"면서 "아울러 원재료 수급안정화나 혹은 타국시장 진출을 위한 M&A 기대감도 생겼는데, 이는 Post 베트남의 신호, 즉 재성장의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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