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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항일구국운동 연구용역 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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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채 선생의 북래산록 사본 등 자료발굴도 성과


고흥군 ‘항일구국운동 연구용역 보고회’ 개최 전남 고흥군이 순천대 사학과 홍영기 교수팀의 학술용역을 통해 숨겨진 지역출신 항일운동가 40여명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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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고흥군이 순천대 사학과 홍영기 교수팀의 학술용역을 통해 숨겨진 지역출신 항일운동가 40여명을 찾아냈다.


15일 고흥군은 전날인 14일 고흥문화원 및 향토연구가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일구국운동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고흥지역의 ▲동학농민혁명 ▲항일독립운동 ▲항일구국운동 ▲미서훈(未敍勳) 독립유공자와 관련 사료를 발굴하고, 고흥 근현대 역사 연표 재정립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


군은 연구용역을 통해 ▲한말의병 서훈자(5명) ▲3·1운동가(5명) ▲국내외 항일운동가(12명) 등을 독립운동계열에 따라 재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미등록 명단(29명) ▲동학농민혁명 수성군(102명) ▲의병 및 3·1운동가(35명) ▲관련 유적지(13곳) 등을 발굴 및 재정립했다.


연구책임자인 홍영기 순천대 사학과 교수는 “동학농민혁명 참가 명단과 수성군 명단을 새롭게 발굴하고, 고흥의 대표 의병가 백남 이병채 선생의 ‘북래산록(北來散錄)’을 수집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홍 교수는 “과거 후손을 통해 이 북래산록 원본을 수집한 고흥출신 전 국사편찬위원의 후손을 찾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고흥출신 의병들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유공자 추서가 3명에 그치고 있어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한 자문위원은 “항일구국운동의 역사를 증언할 수 있는 자료제공자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자료 수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시급성을 강조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불굴의 항일운동을 상징하는 항일구국운동 자료를 보존하고, 항일운동 관련자와 학술연구자들에게 항일운동규명을 위해 학술자료를 적극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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