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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효창동에 '이봉창 의사 기념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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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4구역 재개발 기부채납지에 이봉창 의사 기념관 건립..13·14일 안중근 의사 각종 추모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봉창 의사의 옛집이 자리했던 효창동 118번지 인근에 이봉창 의사 기념관이 건립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8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봉창 의사 기념관 건립과 안중근 의사 추모 행사 개최 등 지방정부 차원의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용산구 효창동에 '이봉창 의사 기념관' 건립 이봉창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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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는 지역의 대표적 독립투사인 이봉창 의사(1901~1932)의 생애를 대중에 알리기 위한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기념관 조성 예정지는 이 의사의 옛집이 자리했던 효창동 118번지 인근이다. 현재 이 주변은 효창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며 재개발조합은 내년 말 아파트 준공과 함께 479.1㎡ 규모의 소공원을 구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구는 이에 앞서 조합과 서울시 협의를 거쳐 해당 소공원을 ‘역사공원’으로 용도 변경, 이곳에 2018년까지 연면적 60㎡ 이내로 이 의사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구는 ‘제국의 심장’ 일왕 폭사를 꾀하는 등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그의 생애가 일반에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는 이유에서 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 기념관 내부에는 이 의사의 생애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의사는 지난 1901년 용산구 원효로2가에서 신흥 자본가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1911년 청파동에 있던 문창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가세가 기울어 효창동으로 이사했으며 과자가게, 약국 점원 등으로 일했다.


1925년 이 의사는 구직을 위해 일본 오사카로 떠났고 조선인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여러 직장을 전전한다. 1928년 이 의사는 교토에서 열린 일왕 즉위식을 찾아갔으나 한글이 적힌 편지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유치장에 갇히고 만다.


1931년 이 의사는 독립운동의 뜻을 품고 상하이로 떠나 임시정부를 찾았다. 이 의사는 임정 요인들에게 “당신들은 독립운동을 한다면서 일본 천황을 왜 못 죽입니까?”라고 따졌다.


이후 이 의사는 백범 김구 선생이 조직한 ‘한인애국단’의 제1호 단원이 된다. 의거일은 1932년 1월 8일로 정해졌다. 그는 도쿄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일왕 히로히토에게 폭탄을 던졌다.

용산구 효창동에 '이봉창 의사 기념관' 건립 이봉창 의사 기념관 조감도


불행부중(不幸不中). 비록 의거는 실패로 끝났지만 윤봉길을 비롯한 조선의 젊은이들이 임시정부로 모여드는 등 침체된 항일독립운동의 불씨를 되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는 백범 김구 선생은 물론 이봉창 의사 등 7위 선열의 묘소와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자리해 있는 호국도시”라며 “안 의사 추모행사와 이 의사 기념관 건립으로 용산구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이 커다란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구는 13,14일 이틀간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13일에는 용산구 효창공원 내 안 의사의 가묘(假墓)를 찾아 단체헌화를 하는 ‘효창원 가는 길’과 ‘안중근 의사 UCC 상영’, ‘우리 가슴 속의 안중근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14일에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소원’ 영상물을 SNS로 배포할 예정이다.


‘효창원 가는 길’은 13일 오전 9시 30분에 진행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학생 등 40여명이 함께 효창공원을 찾아 안중근 의사 가묘에 단체 헌화를 한다. 안중근 의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해의 조속한 반장(返葬)을 기원하는 행사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지역 고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안중근 의사 UCC’를 세편 연달아 상영한다. 용산공고, 오산고, 서울디지텍고 학생 11명이 각각 동영상 제작에 참여했으며 구는 지난 20일 이들 학생들을 ‘명예 안중근 의사 지킴이’로 임명했다.


이어 ‘우리 가슴 속의 안중근 토크콘서트’가 12시까지 진행된다. 서 교수와 독립기념관 김주용 박사가 패널로 참여, 성장현 구청장도 구에서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그간의 성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힌다. 우리 역사에 관심 있는 청년과 구민 300여명이 자리하며 핸드프린팅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형선고일 당일인 14일 아침에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소원’ 영상물을 용산구와 서 교수의 SNS를 통해 배포한다. 구와 서 교수가 함께 제작에 참여했으며 국제적 홍보를 위해 영어판도 함께 배포한다.

용산구 효창동에 '이봉창 의사 기념관' 건립 안중근 의사 유언 장면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안 의사의 마지막 소원은 ‘대한독립’과 ‘고국귀환’이었다”며 “안 의사의 유해를 하루속히 발굴하고 효창원 빈묘에 제대로 모시기 위해서는 범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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