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지난해 코스피의 시가총액 상위 30종목 시총이 8.1% 증가해 세계 주요국 지수 중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주요국 시가총액 상위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NYSE(뉴욕증권거래소) 종합지수 상위 30종목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9.8%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코스피(8.1%)가 차지했고 다음은 미국의 NASDAQ(나스닥·4.8%), 영국의 FTSE100(1.4%) 순이었다.
이 기간 코스닥의 상위 30종목 시총은 12.0% 하락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는 한국(코스피, 코스닥), 미국(NYSE, NASDAQ), 일본, 중국, 영국, 홍콩 등 총 8개 지수의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의 2015년 말 시가총액 대비 지난해 말 시가총액을 비교·분석한 결과다.
주요국 시가총액 1위사들의 시총 증감율은 영국 FTSE100의 '로얄더치쉘(Class B)'이 59.4%의 상승률로 1위를 차지했다. 코스피의 삼성전자(33.0%)가 2위에 올랐고 다음은 코스닥의 '셀트리온(30.8%)', 홍콩(HangSeng) '텐센트(25.3%)'순이었다.
반면 중국(상하이종합지수)의 중국공상은행(8.0%)은 시총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시총 증가률의 경우 미국 나스닥의 차터 커뮤니케이션즈(Charter Communications)가 336.5%의 상승률로 1위를 차지했다. 영국(FTSE100)의 글렌코어(Glencore·156.8%) 가 2위에 올랐고, 다음은 코스닥의 AP시스템(144.5%), 코스피의 현대중공업(61.3%) 순이었다.
지수 상승률은 영국 FTSE100 지수가 14.4%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2, 3위는 각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종합지수(9.0%)와 나스닥(7.5%)이 올랐다. 한국 코스피는 3.3% 상승해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4.0%)는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한편 주요국들의 시가총액 상위 30종목 중 평균 4종목이 교체돼 상위그룹이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의 변동이 활발했다. 30위권 내에 남은 종목들의 평균 시총상승률은 1.5%인데 반해 신규 진입 종목의 경우 평균 49.6%로 월등히 높았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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