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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회장의 격한 환영과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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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하영구 회장의 격한 환영과 반성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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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은행연합회 새 식구가 돼 경사스럽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18일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의 신규 회원 가입에 '경사'라며 격하게 환영했다. 하 회장의 신규 회원사 가입 환영은 미사여구에 그치지 않았다.

하 회장은 "연합회 회원사는 계속 줄기만 했는데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늘어나게 됐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이 규제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연합회가 도울 것"이라고 했다. 하 회장의 격한 환영은 지난 1992년 회원사로 가입한 평화은행 이후 25년 만에 새 식구를 맞게 됐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업계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라는 질곡의 역사를 거치면서 더하기 보다는 빼기가 더 익숙해졌다. 방만경영을 하던 은행들이 하루 아침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탓이다.

하 회장의 속내에는 이같은 악습의 고리를 자신의 임기중에 직접 끊을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자리잡고 있다. 국내 은행산업에는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핀테크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회원사로 가입하는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 인터넷전문은행으로는 1호로 은행업 인가를 받았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이 4차산업혁명 시대로 나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이 새로 진입을 하면 관행이나 프로세스가 바뀌는 만큼, 은행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개선과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은행들의 수장인 하 회장의 격한 환영 뒤에는 서글픔과 함께 반성도 묻어난다. 지난 1981년 씨티은행 입행 이후 36년간 '뱅커' 의 길을 걸어온 그이기에 기존 은행의 몰락과 위기는 남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그가 은행들에게 처절한 반성을 촉구하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하 회장은 "은행업은 계속 필요하지만, 비대면시대에 은행이 계속 존재할 것이냐는 근본적 질문에 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 회장은 이어 "현재 경제상황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각되는 청년실업, 노동의 양극화 문제의 근본에는 반세기전에 정착된 호봉제가 있다"며 "인건비가 변동비가 아닌 고정비가 돼 버렸는데, 노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합리적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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