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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데자뷔' 리움미술관 영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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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구조조정 우려 빗발…삼성 "올해 사업 예정대로 추진" 일축

'특검 데자뷔' 리움미술관 영향 받나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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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삼성의 문화스포츠 지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특히 미술계는 혹시라도 역풍을 맞지 않을까 우려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6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430여 억원 뇌물공여와 횡령, 위증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에 미술계는 긴장하고 있다. 삼성이 특검 이후 미술 관련 사업을 축소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1999년 개관한 삼성 소유의 플라토 미술관(구 로댕갤러리)은 미술품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특검 여파로 2008년 5월 문을 닫았다. 2011년 5월 '플라토(PLATEAU)'로 이름을 바꾸고 재개관했지만, 지난해 3월 29일 삼성생명 건물 매각과 함께 폐관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오귀스트 로댕의 '지옥의 문', '칼레의 시민' 등을 상설 전시하며 나름 명성을 얻었으나 끝이 좋지 못했다.

현재 삼성이 운영하는 미술관은 서울 용산의 리움과 경기도 용인의 호암미술관 두 곳이다. 리움은 지난해 주축이던 삼성어린이박물관 인력을 내보내며 별도 법인화하는 등 몸집을 줄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악재가 또 다른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리움의 박민영 팀장은 지원 중단이나 위축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청구와 관련해 내부회의는 없었다"면서 "올 4월에 있을 고(故) 김환기 회고전(4월~8월)과 첫 서예전(9월~12월)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리움의 운영 구상에 대해 따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한편 홍라희 리움 관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2조원대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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