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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세계 오픈 한 달, 500만명 다녀갔다…대구시 인구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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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동대구역 승ㆍ하차인원 60% 늘어나는 등 복합환승센터 유동인구 증가

대구 신세계 오픈 한 달, 500만명 다녀갔다…대구시 인구 '2배' 대구 신세계 식당가에 고객들이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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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오픈 한 달을 맞는 대구 신세계에 500만명이상의 고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 전체 인구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구 신세계는 지난해 12월15일 오픈 이후 한 달간 이용고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주말 하루 평균 30만명 수준의 고객이 방문했음에도 오픈 홍보 최소화와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교통대란을 유발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대구 신세계를 찾은 대다수 고객들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KTX와 고속버스 일 평균 이용객 수는 대구 신세계 오픈 전 대비 60% 가량 늘었고, 지하철 동대구역 승ㆍ하차인원의 경우 개점일(15일) 당일 전주 같은 요일보다 181.4% 급증했다.

영업면적 10.3만㎡(3만1200여평)의 대규모 백화점인 대구 신세계는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인근 지역에도 입소문을 탔다. 포항, 울산, 구미 등 대구 인근 경북 지역(고객 비중 20.2%), 서울(5.6%), 경기(4.1%), 경남(3.3%), 부산(3.1%) 등 외지 고객 비중이 이례적으로 전체의 50%에 달했다.


이 같은 호응을 기반으로 대구 신세계는 오픈 1년차 6000억원대 매출을 내는 국내 최초 지방 점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오픈 3일만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최근까지 주말 매출은 하루 4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을 기준으로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이어 3위 수준의 실적이다.


특히 전문식당가 '루앙 스트리트'와 상권 내 최대 규모인 '생활전문관'은 지난해 지방 최초로 1조원 매출을 돌파한 센텀시티점보다 초기 매출이 앞서는 추세다. 여성의류, 남성의류, 잡화 등 패션장르에서도 당초 계획보다 30% 이상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


대구 신세계는 올 상반기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디올, 생로랑, 불가리, 티파니 등 명품매장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면 개점 1년만에 대구 지역 백화점 가운데 매출 1위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봉수 대구 신세계 부사장은 "다양한 컨텐츠를 품은 대구 신세계 오픈으로 대중교통수단의 이용객수가 크게 늘면서 대구시를 관광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대구시와 함께 손잡고 국내 관광객은 물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복합환승·쇼핑센터가 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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