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포커스人]참 쉽죠잉~ 맛집 담은 가정간편식 ‘맛의 전쟁’

시계아이콘02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1인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며 혼밥(혼자 먹는 밥), 혼술(혼자 먹는 술), 혼밥(집에서 먹는 밥)족 등이 증가하며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2009년 7100억원이었던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1년 8000억원, 2013년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1조5000억원에 이어 올해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빠른 성장세 탓에 많은 식품회사들이 가정간편식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대형마트라는 든든한 우군을 두고 있는 롯데푸드와 신세계푸드의 행보가 단연 돋보인다.


20년 신선·가공식품 개발 전문가로 올반 HMR 성공 론칭 앞장
한식시장 조사?맛집 방문…세프 레시피·본연의 맛으로 차별화

[포커스人]참 쉽죠잉~ 맛집 담은 가정간편식 ‘맛의 전쟁’ 민중식 신세계푸드 올반LAB 개발팀장
AD



◆올반 메뉴는 내가 책임진다…민중식 신세계푸드 올반LAB 개발팀장=민 팀장은 식품업계에서 20년간 다양한 종류의 신선, 가공식품을 개발해 온 전문가다. 2015년 신세계푸드 올반LAB에 입사해 올해 9월 올반 가정간편식을 론칭하는데 앞장섰다.


민 팀장은 "타 브랜드의 경우 생산자 중심, 초기부터 생산, 유통과정을 염두해두고 메뉴, 재료 등을 선택해 개발하는 반면, 올반은 해당 메뉴를 가장 맛있게 만드는 셰프의 레시피와 완성된 음식의 특징을 기반으로 어떻게 HMR에 담을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는 차이점이 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실제 그는 국내 한식시장 조사, 지역 및 종가집 한식 메뉴, 전국 유명 맛집 등을 직접 방문해 음식을 먹어보고 레시피와 특징을 파악한 후 음식 본연의 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가정간편식으로 개발하기 위한 고민을 해왔다.


또한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에는 연구원들만의 시식이 아닌 한식뷔페 '올반' 매장에서 트렌디한 입맛의 소비자들에게 맛에 대해 철저히 검증을 받은 후 호평을 받은 메뉴들로만 제품화한다.


신세계푸드의 외식 브랜드인 올반과 '베키아에누보', '데블스도어', '보노보노' 등 다양한 외식분야에서 쌓은 셰프들의 메뉴 개발 노하우와 전국 5개 공장의 냉동, 육가공, 베이커리 등의 전문화된 제조 역량을 집중화 한 것이다.


민 팀장은 "'올반 육즙가득 왕교자'를 개발하며 육즙을 보존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팀원 모두가 영화 올드보이의 주인공처럼 8개월간 만두만 먹었다"며 "그 결과 육즙을 보존하는 기술특허가 개발됐다"고 회고했다.


냉동, 냉장이 대부분인 타 브랜드와 달리 올반은 재료 본연의 신선함을 잘 살리면서도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상온 보관이 가능한 HMR까지 제품 라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실제 올해는 60여종이 올반 HMR이 시판됐으나, 내년에는 냉동, 냉장 뿐 아니라 상온 보관이 가능한 HMR을 개발해 제품 종류를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편리성을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술 개발과 가정식으로서의 높은 품질을 구현해 소비자이 기억하는 제품을 만들어 내고 싶다"며 "진정성을 담은 올반 HMR 가공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6년 식품마케터 베테랑…하루 3곳이상 식당서 10개 메뉴 먹어
소비자조사 통해 메뉴 선정…‘쉐푸드’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


[포커스人]참 쉽죠잉~ 맛집 담은 가정간편식 ‘맛의 전쟁’ 원설빈 롯데푸드 마케팅부문 HMR팀 매니저



◆하루 10개 메뉴도 먹는다…16년 베테랑 원설빈 롯데푸드 마케팅부문 HMR팀 매니저(수석)=원 수석은 2001년 1월 식품업계에 발을 들인 후 식품 마케터로만 16년간 근무해온 베테랑이다. 국내 주요 식품회사를 거친 후 2014년 1월 롯데푸드에 입사한 이후 가정간편식을 책임지고 있다.


롯데푸드는 자체브랜드인 '쉐푸드'와 롯데마트의 자체개발상품(PB) 가정간편식인 '요리하다'의 개발과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요리하다는 소비자들이 재료 손질, 맛내기를 어려워한다는 것에 착안해, 메인 주재료와 소스는 제공하고 가정에 있는 양파 등 야채만 추가하면 되는 가정간편식이다.


원 수석은 "소비자 조사를 통해 고객들은 오늘은 뭘 먹을지에 대한 메뉴 선정부터 한다는데 착안했다"며 "'요리하는 재미와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반조리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하루에 3곳 이상 레스토랑에 가서 10가지 메뉴 이상을 주문해서 먹거나 개발 중인 제품 20~30가지 정도를 짧은 시간안에 시식하고 맛에 대한 평가 및 개선점을 찾아내는 업무를 계속 해왔다.


"여성이지만 계속해서 먹는다는게 때론 힘들고 다이어트를 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소비자 조사를 통해 철저히 맛에 대한 검증과 간편식의 편리함(패키지, 조리 간편성) 지향해 쉐프가 만드는 전문적인 맛을 추구합니다."


그는 "현재는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면류, 밥류 등에 집중하고 있는데, 향후 소재와 간식ㆍ디저트류까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쉐푸드 브랜드를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전문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