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與 신임 비대위원장은?…비주류 결심이 고비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與 신임 비대위원장은?…비주류 결심이 고비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아시아경제DB
AD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누가 비대위원장이 될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 사퇴하면서 새 비대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정 원내대표가 지명하고 당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임명하게 된다. 정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표 경선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중도그룹과, 또 비주류 쪽에서 추천하는 인물이 비대위원장으로 갈 수 있도록 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주류측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로 내려가 지역구 당원들과 송년회를 가졌다. 그는 "친박 핵심들이 당에 남으면 다음 대선을 이길 수 없다"며 "일주일 정도 고민한 후 최종 결심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의원은 탈당을 만류하러 온 당직자들과 만난자리서 "당분간은 당에 남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비주류측은 18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향후 진로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친박에서는 김황식 전 총리, 인명진 목사, 김태호 전 최고위원들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비주류가 중심인 비상시국위원회도 김 전 총리와 강창희,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거론 했었다. 만약 정 원내대표가 김 전 총리를 지명할 경우 비주류가 반발할 명분이 거의 없는 것이다. 김 전 총리가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당내 통합을 위해 물밑 작업을 거쳐 비주류측에서 먼저 김 전 총리를 제안하고 정 원내대표가 이를 승인하는 모양새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당 안팎에서 비대위원장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유 의원이다. 유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전에도 주변에서 비대위원장으로 나서야 한다는 권유를 받았지만 본인이 고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정 원내대표가 유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하고 이를 받아들인다면 당의 분당 가능성은 더욱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직을 사양한다 하더라도 당내 주류 세력이 끝까지 분당을 막기 위해 노력을 했다는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일정은 정 원내대표가 중도·비주류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이르면 다음주 전국위원회의를 열어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추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