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2월에도 군 수산사업소 시찰 행보를 이어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전례 없는 물고기대풍을 마련한 조선인민군 15호 수산사업소를 현지지도 하시였다"고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인민군 15호 수산사업소가 짧은 기간 멋들어지게 꾸려졌을 뿐 아니라 희한한 물고기대풍을 안아왔다"며 지난 14일까지 인민군 전체 연간 물고기잡이 성과가 애초 계획의 170%로 초과 달성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마치 금괴를 무져놓은(무더기로 쌓아놓은) 것 같다"며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가셔진다(가신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오는 17일 김정일의 사망 5주기를 거론하며 "인민군대에서 잡은 물고기를 수도시민들에게 보내주면 우리 장군님(김정일)께서 기뻐하실 것만 같은 생각에 인민군대 수산기지를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 겸 육군상장이 동행했으며, 인민군 제549군부대 지휘관들과 수산사업소 일꾼들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17일(보도일 기준) 인민군 5월27일수산사업소와 1월8일수산사업소, 이어 같은달 20일 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를 시찰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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