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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조특위]"崔, 고영태와 '돈 싸움' 했다"…고영태 "사람 취급 안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3초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차은택 광고감독은 7일 "최순실 씨와 고영태 씨 사이에 돈을 갖고 싸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최씨와 고씨의 사이가 나빠져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014년 말에 둘이 싸워 양쪽에서 각기 저에게 따로 연락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감독은 "왜 싸웠느냐"는 질문에는 "최씨가 고씨의 집에 찾아갔다고 들었다. 집에서 물건과 돈을 가지고 왔고, 그 돈이 (서로) 본인의 돈이라고 주장하면서 싸움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씨는 최순실과의 관계와 관련, "최씨가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을 하고, 밑의 직원들에 대해 사람 취급 안 하는 행위를 많이 해서 좀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최씨를 존경하고 좋아하냐"고 묻자 그는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최씨를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빌로밀로라는 가방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때 지인에게 연락이 와 가방을 보여주러 가면서 만났다"고 했다.


고씨는 "최씨가 연설문을 고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했냐"고 하자 "좋아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연설문을 고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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