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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이탈리아 악재에서 벗어난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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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6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모처럼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던 이탈리아의 투표가 사전 여론조사 결과대로 부결되고 총리가 사퇴를 선언했음에도 글로벌 증시의 충격은 크지 않았다.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12월 FOMC에서의 금리 인상도 확실시된 상황이어서 12월 FOMC까지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에 긍정적인 시그널들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이벤트들에 의해 주도되는 답답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일 이탈리아의 투표에서는 예상했던 바와 같이 개헌 반대로 결론(찬성:반대=6:4)이 났고 렌치 총리는 사임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이벤트 이후 금융시장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이유로는 사전에 이같은 선거 결과가 예상되었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선거 결과와 상관 없이 당장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연결시킬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충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이번 투표 결과와 관련해 직접적인 불확실성은 이탈리아 은행들의 부실 지원 관련 이슈였지만, 최근 이탈리아 은행들의 CDS 프리미엄 조차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금융권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앞서 살펴 본 리스크 관련 지표들이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이유는 8일 예정된 ECB 통화정책에서의 대응책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ECB 가 양적완화 규모 확대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내년 3월 종료되는 양적완화 기간을 연장하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한 안정화 시도는 기대해 볼 수 있다. 이탈리아 금융주들의 안정은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한 듯하다.

과거에도 ECB는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던 시기에 통화정책을 통한 안정화를 도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도 기대대로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시도한다면, 급등했던 유로존의 불확실성을 완화 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유로화의 약세에 있어 이탈리아 이슈 등과 관련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익을 담당했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ECB의 전향적 태도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유로화의 저점 형성(달러 강세 완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 전일 코스피는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해, 1990선에 바짝 다가서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연기금 중심)들이 동시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급락세가 진정되며 4거래일 만에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빅이벤트인 12월 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의 연속성을 확보하기는 아직 쉽지 않아 보인다. 기존 전략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사실 이번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즉, 시장의 관심은 금리인상 여부보다 향후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된 코멘트나 점도표가 될 것이다. 따라서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련된 확인심리 속에 12월 FOMC까지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에 긍정적인 시그널들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는 중기적으로 상승시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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