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금태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1일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우리 당은 헌법재판소장 임기 전 탄핵심판을 위해서 2일까지 의결해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국회에서 법적 절차에 따라 탄핵을 하는 게 모든 정당과 국회의원들에게 주어진 의무"라면서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고 버티는 이 시점에서 탄핵으로 하루 빨리 끌어내리는 게 답"이라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탄핵 시계는 11시59분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어떤 정치공작이나 정치셈법으로도 탄핵 시계를 멈출 수 없다. 국민 뜻대로 탄핵 시계는 멈추지 않고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안은 국민의당 동의 없이는 발의에 필요한 150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발의할 수 없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결이 보장되지 않는 발의는 무의미해 안 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해 금 대변인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대한 설득할 생각"이라며 "저희 판단에 9일이 되도 비박계가 온다는 보장이 없고 그 사이 탄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고 반드시 오늘 발의해야 한다고 보고 국민의당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탄핵정국은 오후 2시 본회의 개의 전에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설득해 탄핵 발의에 필요한 150석을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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