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뉴욕 황준호 특파원] 29일 뉴욕 주요 증시는 미국의 3분기 GDP가 2년만에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장초반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35분(현지시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0.04% 상승한 1만9105.16을 지나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3%와 0.07% 오른 2202.48과 5372.29를 기록 중이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3분기 GDP는 2년만에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분기 대비 3.2%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1.4% 증가는 물론, 블룸버그 조사치 3.0%를 상회한 수준이다.
3분기 개인소비도 2.8% 증가해 시장 조사치 2.3%를 넘어섰다. 3분기 기업들의 세후 순익은 전분기 대비 5.2% 늘어나, 2012년 4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기업들은 달러 강세와 세계 경제 부진, 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수익 악화를 겪어왔다. 하지만 3분기 기업들은 역풍에도 이익 안정화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국제유가는 오는 30일 열리는 주요 산유국회의에 러시아가 불참의사를 밝힘에 따라 감산 합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76% 하락한 45.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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