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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정례회의·한국 11월 수출지표 발표…변동성 커질 한 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다음주는 대외 주요 이벤트 시행 및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 시점이다.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 회의가 열리고, 미국에서는 3분기 GDP 2차 잠정치와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우리나라에서도 12월1일에 11월 수출지표가 공개된다.


OPEC 정례회의에서는 석유 감산 여부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OPEC 회의에서 뚜렷한 결론을 내놓지 못했던 만큼 회의적인 시각이 높지만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산유량 감산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트럼프는 에너지산업 규제완화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만큼 미국 산유량 증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최근 미 달러 강세 등의 여건을 고려하면 이전과는 달리 OPEC의 감산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발표될 11월 고용보고서는 실업률은 변동이 없겠지만 비농가 신규고용은 전월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도소매와 운송 업종에서 계절적으로 고용이 늘어나는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12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주중 발표된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은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며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확대되고 고용지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한국 수출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 연구원은 “대외 수요,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입수요가 강하지 않은 만큼 지난달에 이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대외 변수의 영향력이 보다 커질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한층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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