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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등장…서울 백화점 교통유발분담금 순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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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백화점 교통유발부담금 롯데월드타워 18억원 '최대'
실제 징수액은 타임스퀘어 14억원 1위…전면개장 올해는 순위 변동

롯데월드타워 등장…서울 백화점 교통유발분담금 순위 지각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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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서울시내에서 교통유발부담금을 가장 많이 내는 쇼핑몰 순위가 올해 처음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가장 많은 부담금을 냈지만, 제2롯데월드몰에 1위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교통유발부담금은 대형쇼핑몰 주변 교통이 혼잡한 만큼 이를 백화점 등 교통유발 원인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부과해 교통량 감축을 유도하고 대중교통개선사업의 재원으로 쓰고 있다. 부담금은 쇼핑시설의 각 층 바닥면적 합계에 단위부담금과 교통유발계수를 곱해 산출한다. 쇼핑시설의 크기 클수록, 교통이 혼잡한 지역일수록 부담금이 높다는 얘기다.


24일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서울특별시내 대형백화점 교통유발금 부과 및 실납부 내역'을 보면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지난해 14억8228억원을 납부해 가장 많은 교통유발부담금을 냈다. 이어 제2롯데가 13억5140만원으로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최초 부과금은 제2롯데가 18억2170만원, 타임스퀘어 15억6933만원보다 훨씬 많았다. 다만 제2롯데는 30일 이상 미사용 감면으로 4억7030만원을 감면받은데 이어 주차장 건설 등 교통량 감축활동으로 4억3616만원이 감액되면서 실제 징수액은 타임스퀘어보다 적어졌다.

롯데월드타워 등장…서울 백화점 교통유발분담금 순위 지각변동 .


면적이 37만m²에 달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는 2009년 9월 오픈한 이후 지금까지 가장 많은 교통유발부담금이 징수된 쇼핑몰로 꼽힌다. 타임스퀘어가 낸 교통유발부담금은 2011년 9억6264억원, 2012년 10억8505만원, 2013년 11억1308만원 2014년 12억2231만원에 달한다.


2014년 10월 오픈한 제2롯데가 들어선 롯데월드타워는 다음달 완공돼 정식영업에 들어가는 만큰 내년 걷히는 올해 교통유발분담금은 제2롯데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서울 교통유발분담금은 타임스퀘어와 제2롯데에 이어 구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가 7억444만원의 3위에 올랐고, 송파 롯데백화점 6억6990만원 한화청량리역사 6억2494만원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6억1744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서울 주요 혼잡시설물 교통현황' 자료에 따르면 반포 센트럴시티 주변 신반포로의 통행 속도는 금요일 오후 5~7시 시속 6.4㎞로 가장 느렸다. 이 조사는 만성적 교통 체증을 겪는 백화점 등 7개 대형 시설 주변 도로를 대상으로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차량 통행 속도를 측정해 가장 느린 시간대 속도를 뽑아낸 것이다.


두 번째로 차량 속도가 느린 곳은 강남구 코엑스 주변 테헤란로였다. 금요일 오후 6∼7시 속도가 시속 7.2㎞에 불과했다. 이어 ▲중구 롯데백화점 주변 소공로(금요일 낮 12시∼오후 1시 시속 7.5㎞) ▲송파구 잠실 롯데백화점 옆 잠실(토요일 오후 5∼6시 시속 8.4㎞)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주변 문래로(토요일 오후 2∼3시 시속 9.0㎞) 순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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