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국민 10명중 8명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 발표한 '박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 따르면 '찬성한다'(매우 찬성 60.3%, 찬성하는 편 19.2%)는 응답이 79.5%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매우 반대 5.2%, 반대하는 편 9.4%)는 응답은 14.6%에 그쳤다. '잘모름'은 5.9%였다.
지난 16일 실시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박 대통령 책임방식 조사에선 '자진 사퇴 및 탄핵'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73.9%로 집계된 바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포함 모든 지역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 포함 모든 연령층에서 '탄핵 찬성' 응답이 절대 다수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을 비롯한 모든 야당 지지층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하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다만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33.3% vs 반대 55.1%)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응답이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94.1% vs 반대 4.3%)과 중도층(87.2% vs 11.2%), 중도보수층(63.9% vs 16.7%), 보수층(57.4% vs 34.6%) 등 모든 이념성향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2~23일까지 2일간 전국 성인 105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3.0%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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