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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휴양림·보수유지전담반 꾸린 후 6개월, 4억여원 예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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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시설물 38% 15년 이상…건축·전기분야 자체 인력활용, 고객만족도 및 이용객 동반 상승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올해 7~8월 성수기 이용 신청자 16만여명. 전년대비 이용신청자 16.1% 증가, 최고경쟁률 262대 1(대관령 산토끼 객실). 전국 39개 국립자연휴양림을 향한 휴양객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반면 휴양객 증가는 관련 시설의 노후화를 가속화 한다. 사용빈도가 늘수록 시설물의 노후화를 피할 수 없게 한다는 얘기다. 실제 현 시점을 기준으로 휴양림 내 주요시설물의 38%는 설치된 지 15년 이상이 지난 노후 시설물로 분류된다.

이는 안전한 휴양림 이용을 위해 시설물의 꾸준한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힘을 싣는다. 가령 올해 9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원은 휴양림 내 전체 시설물 중 내용연수(통상적 사용에 감당할 수 있는 기간)에 도달한 시설물 비중을 두고 문제제기를 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특성상 시설물 유지관리가 쉽지 않은 데다 유지보수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는 것에도 한계가 따르는 게 현실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전체 휴양림을 관리(유지보수)하기 위해선 예산집행 상의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한 셈이다.

그렇다고 예산상의 한계를 이유로 휴양림을 찾는 휴양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외면할 수는 없는 일. 같은 이유로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이하 휴양림관리소)가 묘안을 마련했다. 자체적으로 유지보수전담반을 구성·운영함으로써 전문시설 분야가 아닌 소규모 보수가 가능한 사업을 우선 발굴하고 휴양림별 특성을 반영한 보수·처리를 도모한다는 게 주된 취지다.


이와 관련해 휴양림관리소는 남부지역 팀을 중심으로 유지보수전담반을 우선 구성(시범성격)해 성과검증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두 달 만에 27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일궈냄으로써 올해 4월 권역별(동·서·남·북부지역) 유지보수전담반 구성 및 운영을 본격화하는 데 단초를 제공했다.


현재 유지보수전담반은 시설물 관리에 노하우가 있는 자체 인력으로 구성, 조직화된 인력풀을 지역 팀 간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시설물 보수 능력 제고와 이용객 만족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휴양림관리소 시설계획 팀 직원 한명이 보수전담반 총괄 운영 및 실적관리를 맡고 지역 팀 구성원이 휴양림별 상황에 따라 인력 및 운영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유지보수전담반의 주요 대상 업무는 ▲건축분야(건축마감·화장실마감·방수·계단 논슬립·방수 등) ▲설비분야(냉난방기·급수·배관 등 소규모 보수) ▲전기분야(전등 및 안정기 교체 등) ▲토목분야(조경관리·담장 및 울타리 정비) ▲안전시설분야(난간대 및 가드레일 보수·소방시설 보수 등) ▲기타분야(도배 및 장판교체·용접 등)로 구분되며 사업은 지역 팀별 유지보수 총 사업비의 20% 범위 내에서 진행된다.


유지보수전담반 운영의 사업성과는 지난달 기준 본격 출범 6개월여 만에 4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토대로 휴양림 이용자 및 시설사용료가 증가하는 양상 등으로 꼽힌다.


휴양림관리소 송영림 휴양사업과장은 “올해 1월~10월 전국 휴양림을 찾은 휴양객은 259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6000여명(12%)이 늘었다”며 “이 덕분에 수입액 역시 전년대비 11억2800여만원 증가한 121억5300여만원(10%↑)으로 집계된다”고 올해 휴양림 이용자 및 수입액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유지보수전담반의 운영성과는 시설유지보수 비용의 절감과 고객만족을 통한 이용자 수 증가(수입액 동반 상승)가 대표적”이라며 “휴양림관리소는 이 같은 성과가 그간 고민해 오던 휴양림 운영의 적자폭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올해도 휴양림 운영 적자폭이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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