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서울대 교수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헌정유린 사태를 염려하는 서울대 교수모임’(서울대 교수모임)은 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심익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728명의 교수들이 참여했다.
서울대 교수모임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 질서를 수호할 자격을 상실했으며, 심각한 국기문란과 국정 농단의 으뜸가는 피의자인 만큼 지금 당장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며 “대통령이 진정으로 사죄하는 것이라면 헌정유린 사태를 특정 개인들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 자신을 비롯해 전·현직 청와대 비서진과 장차관, 재벌과 대기업 관계자, 최씨 일가와 측근 등 의혹에 연루된 모든 이들을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특별법에 의한 특검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교수모임 관계자는 “민주공화국의 가장 기본적인 질서마저 유린하고 파괴하는 현 정권에 대해 규탄하고 미봉책에 불과한 지난 4일 대통령 국민 담화를 비판하기 위해 시국선언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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