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촛불집회 현장에 서비스 지원을 나온 두 이동통신회사 차량이 화제다.
5일 유명 1인 미디어 '미디어 몽구'는 공식 트위터에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현장에 나온 이동통신사 SK와 KT 차량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미디어 몽구는 “이 시각 광화문광장에 반가운 차량 두 대가 주차되어 있다”며 “지난주 집회현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통신이 마비되는 바람에 소식을 전하질 못했는데 오늘은 끊이지 않게 두 통신사에서 지원을 나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4일 미디어 몽구는 “내일 광화문광장에 수만 명이 모일 예정이다. 지난주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에서 예측을 초월한 인파가 모였는데 이 때문에 통신까지 마비돼 휴대폰 먹통으로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한 바 있다. 이어 “통신마비나 끊기질 않게 지원해 줄 거라 믿는다”며 이동통신 3사의 해시태그를 다는 센스를 보였다.
이러한 미디어 몽구의 요청에 SK와 KT는 서비스 차량을 보내는 것으로 응답해 반가움을 전했다.
특히 SK 측은 "감사합니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불편사항 발생 시 언제든 멘션을 보내주세요"라며 미디어 몽구 트위터에 댓글까지 다는 정성을 보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집회 참가자들은 해당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기뻐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SK에서 타 통신사로 옮길 예정이었는데 오늘 광화문 지원 나온 거 보고 그냥 쓰기로 했다“ ”SK 쓰는 것이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LG유플러스는 안 왔나요? 안 왔으면 통신사 옮기게요" "LG 유플러스도 빨리 응답하라"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집회 참가자는 경찰 추산 4만3000명으로 추산된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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