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꺾고 안양 KGC 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1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6-75, 극적인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경기 종료 6.8초를 남기고 전자랜드에 74-75로 뒤졌다. 작전타임 후 김태술이 공을 갖고 골밑을 파고들어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연결했고 라틀리프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삼성의 시즌 성적은 4승1패가 됐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공격이 작전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김태술이 잘 마무리했다고 했다. 이 감독은 "김태술이 경험이 많다 보니까 작전대로 안 됐는데 마무리를 잘 지어줬다"고 했다. 이어 골밑으로 파고든 김태술이 사실 뱅크슛을 시도할줄 알았는데 라틀리프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했다고 했다.
김태술은 올 시즌 삼성으로 트레이드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태술은 이날 경기에서도 6득점에 도움 다섯 개를 기록했다.
이상민 감독은 김준일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이 감독은 "라틀리프가 없는 상황에서 잘 버텨줬고 그동안 너무 포스트업을 안 해 포스트업 많이 하라고 얘기했는데 잘 들어줬다"고 했다.
김준일은 3~4쿼터에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며 17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여섯 개 걷어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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