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 개편 인사를 단행했다.
30일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재만 총무 비서관, 정호성 부속 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사표도 수리됐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공석이 된 수석비서관 자리 가운데 신임 민정수석에 최재경(54·경남 산청) 전 인천 지검장, 홍보수석에 배성례(58·서울) 전 국회 대변인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재경 민정수석은 사법시험 27회 출신으로 대검 중수부장, 전주·대구·인천지검장 등을 지냈으며, 배성례 홍보수석은 KBS 기자와 SBS 라디오 총괄 부장을 거쳐 국회 대변인 등을 지냈다.
한편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각계의 인적 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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