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국시리즈를 앞둔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30)이 NC 다이노스에서 경계해야 할 타자로 박민우(23)와 김태군(27)을 꼽았다. 반면 NC의 최고참 이호준에 대해서는 만만하다고 했다.
유희관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있었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입담을 뽐냈다.
유희관은 "경기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다. 모든 선수들이 힘이 넘치고 있어 좋은 공을 던지고 있고, 좋은 타구를 날리고 있다"고 했다.
NC는 '나테이박'으로 불리는 리그 최고의 중심타선을 보유한 팀이다. 유희관은 나테이박을 어떻게 상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초반에 단추를 잘 끼운다면 마산에 내려가서 좋은 경기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일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더스틴 니퍼트(35)의 호투를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유희관은 경계해야 할 NC 타자로 박민우와 김태군을 꼽았다. 그는 "중심타자 앞에 있는 박민우가 나가면 힘들 것 같다. 박민우의 출루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또 "김태군은 포수이기 때문에 투수를 잘 리드하지 못 하게 하려면 안타를 못 치게 해서 기분이 안 좋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만만한 선수로는 이호준을 꼽았다. 유희관은 "성적 보니까 이호준 선배에게 안타를 많이 안 맞았다. 플레이오프 때 보니까 허리도 안 좋은거 같았다"고 했다.
이에 이호준은 "두산에 만만한 투수는 없고 가장 힘든 투수는 유희관 맞다"며 "너무 느려서 못 치겠다"고 응수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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