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孫, 정계복귀·탈당결행 "제7공화국 열겠다"(종합)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孫, 정계복귀·탈당결행 "제7공화국 열겠다"(종합)
AD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 손학규(69)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20일 정계복귀와 동시에 민주당을 탈당했다. 강진에서 칩거를 시작한지 2년여 만이다. 손 전 고문은 "제7공화국을 열겠다"며 차기 대통령 선거 화두로 '헌법개정'을 거론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오후 4시께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복귀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명운이 다한 제6공화국 대통령이 되는 것은 저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7공화국' 改憲 화두로=손 전 고문은 우선 전남 강진에서 칩거했던 것과 관련해 "200년 전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은 이 나라는 털끝 하나인들 병들지 않은 것이 없다,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 만다고 했다"며 "제 가슴에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향한 경고로 들렸다"고 전했다.


이어 손 전 고문은 "대한민국은 지금 무너져 내리고 있다. 87년 체제를 만든 제6공화국은 명운을 다했다"며 "지난 30년 동안 조금씩 수렁에 빠졌던 리더십이 이제는 완전히 실종됐다. 제6공화국 체제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더 이상 나라를 이끌고 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 전 고문은 아울러 "이제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수출주도형 대기업중심 경제구조가 혁신없이 50년 동안 지속되면서 산업화의 그늘을 짙게 드리우고 있다"며 "고통스럽더라도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손 전 고문이 개헌을 차기 대선의 화두로 제기하면서 이른바 '비(非) 패권연대'를 주장하는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과의 합종연횡이 가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개헌과 관련한 의사를 들어본 적이 없어 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할수는 없다"면서도 "현재로서 중차대한 과제가 개헌인데, 그 방향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논의는 해 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민주 떠난 孫=손 전 고문은 관심을 모았던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탈당을 선언했고, 기자회견 직후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며 얻은 모든 기득권은 물론, 당적도 버리겠다"고 전했다.


손 전 고문의 이같은 선택은 친문(친문재인) 진영이 총선을 통해 급성장한 만큼, 민주당 내에서는 운신의 폭이 넓지 못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에서 활동할 근간이 없다는 판단을 하리라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 전 고문의 탈당을 두고 이른바 '손학규계'는 물론, 비노(비노무현) 중진들의 만류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손 전 고문, 손학규계 의원들과 여의도의 한 찻집에서 차담을 나눈 이종걸 의원은 "형식적인, 명시적인 당적 문제는 좀 유보해달라고 만류했다"며 "장관, 도지사, 이런 것까지 포함해서 당인으로선 당적만큼 큰 자산은 없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계보 의원들에 대해서는 '당에 남아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손 전 고문이 의원들에게 '당에 남아 열심히 나라를 위해 일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다만 손 전 고문과 가까운 일부 의원들의 경우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야로 나선 孫, 향후 행보는=탈당을 결행한 손 전 고문은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민주당을 탈당한 손 고문이 국민의당 행(行)을 선택할 가능성도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에 문재인 전 대표가 있었던 것 처럼, 국민의당에는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독주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까닭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그런 훌륭한 인재가 다시 정계복귀를 해서 야권으로 돌아오는데 대해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면서도 "최근에는 연락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전 대표도 "지금 국가가 위기 상황인데 한 사람이라도 더 힘을 합해야 할 때"라며 다소 원론적 답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손 전 고문은 당분간 정당 밖에 머물면서 개헌, 제3세력을 매개로 새로운 정치세력화나 야권통합의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대표는 이에 대해 "그동안 산에서 많은 생각을 했을테니, 그런 생각을 우리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는 역할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