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하반기 대화면폰 경쟁구도 재편" 노트7 자리 노린다(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32초

"하반기 대화면폰 경쟁구도 재편" 노트7 자리 노린다(종합) 갤럭시노트7
AD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이 결정되면서 하반기 글로벌 대화면폰 시장의 경쟁구도 재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인 애플뿐만 아니라 글로벌 3위 제조사인 화웨이 역시 점유율 확대를 위한 채비에 나섰다. 구글, LG전자 등도 새 플래그십 대화면폰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합류할 준비를 마쳤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달 16일 미국·중국 등 27개국에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출시한 후 글로벌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신제품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한국을 비롯한 5차 출시국에 아이폰7을 출시한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오는 14일 공식적인 아이폰7의 사전 예약에 앞서 경품 및 사은품 물밑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KT는 이미 지난 12일 오후 2만대 한정으로 아이폰7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노트7 교환·반품을 진행하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교체수요까지 확보하기 위해 갤럭시노트7과 라이벌 구도에 있던 아이폰7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대화면폰 경쟁구도 재편" 노트7 자리 노린다(종합) 아이폰7


LG전자는 이르면 오는 21일 북미 시장에 하반기 전략폰 'LG V20'을 출시한다.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의 집중 판매를 위해 광고 모델로도 샘스미스, 위켄드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를 내세웠다.


국내에는 지난 달 말 출시된 V20은 타사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사운드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전국 주요 매장 2000여곳에서의 체험 마케팅을 이어가는 한편 조기 구매자에게 2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병행해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G5'의 출고가도 83만60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인하했다.


"하반기 대화면폰 경쟁구도 재편" 노트7 자리 노린다(종합) LG V20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자리를 잡은 화웨이는 다음 달 대화면 전략폰 '메이트9'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특히 좀처럼 점유율을 확대하기 힘들었던 북미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의 부재를 틈타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메이트9은 5.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하이 실리콘 키린 960 프로세서, 6GB 램, 256기가바이트(GB) 내장 저장공간 등을 갖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메이트 시리즈는 P 시리즈와 함께 화웨이의 최상위 전략폰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제조사는 화웨이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 전망치를 1억1900만대에서 1억2300만대로 3.4% 상향조정했다.


"하반기 대화면폰 경쟁구도 재편" 노트7 자리 노린다(종합) 구글 픽셀폰


구글이 때마침 내놓은 픽셀폰 역시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노린다. 5인치 '픽셀'과 5.5인치 '픽셀XL'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7.1 '누가'가 적용됐다.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21이 탑재됐다. 4GB 램과 후면 1200만화소·전면 800만화소 카메라도 적용됐다. 애플의 '시리'와 같은 구글의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도 탑재됐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후속조치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하반기 주력 제품을 갤럭시S7으로 교체하고 재정비에 나섰다. 갤럭시노트7의 TV광고와 판매 현장의 주요 라인업 역시 갤럭시S7으로 바꿨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였던 갤럭시노트7이 시장에서 자리를 빼면서 이때를 놓치지 않고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하는 제조사들과, 가입자를 놓치지 않으려는 이동통신사들의 움직임이 치열하다"며 "하반기 예기치 않은 갤럭시노트7 변수에 최종적인 승자가 누가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