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최근에 선거법 위반 관련 기소가 불공정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여야의 기소 상황을 보면 기계적 형평성을 맞추지 않고 일방적으로 더민주 의원을 기소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숫자로 보면 새누리당 의원들도 7~8명 정도 기소돼 균형을 맞춘 것처럼 보이지만 새누리당은 대부분 정치자금법, 선거법이 아닌 다른 사건 관련자가 다수"라며 "엄밀히 말하면 선거법 위반 혐의 숫자는 철저히 더민주에 기울어져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점은 검찰에 의한 야당 보복성 기소가 아니냐고 까지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검찰이 엄정한 잣대를 가지고 실제로 무죄 가능성이 높은 의원까지 기소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대영 KBS 사장의 발언을 지적하며 "차제에 법을 개정해서 국회를 무시하고 의회 민주주의 무력화를 시도하는 다양한 형태의 국감 증인 태도에 대해 일벌백계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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