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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강조해도…소방차 5분 이내 도착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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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감사 자료

'골든타임' 강조해도…소방차 5분 이내 도착률 하락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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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후 화재 등 각종 재난ㆍ사고 현장에서 '골든타임'(인명 구조 가능 시간)이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먼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차 5분 이내 도착률이 하락하고 있고 장애물ㆍ좁은 도로폭 등 아예 진입 불가능한 곳도 많기 때문이다.


7일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안전행정위원회ㆍ경기 광명갑)의 국민안전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소방차의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이 올해 7월말 기준 58.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61%, 지난해 61.9%보다 하락한 수치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이 86.2%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82.7%, 대구가 80% 순이었다. 도착률이 낮은 지역으로는 경북(30.3%), 경기(37.6%), 강원(42.4%), 세종(51.5%), 인천(55.7%) 등이 꼽혔다. 화재가 발생해도 소방차가 골든타임(5분) 이내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각 지역 별 5분 이내 도착률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서울의 경우 2014년 97.2%에서 지난해 말 89.7%, 올해 7월말 기준 86.2%로 대폭 하락했다. 대전도 2014년 말 94.3%에서 올해 7월 말 기준 64.4%로 추락했고, 제주도 68.1%에서 48.7%로 줄었다.
도로 폭이 좁거나 이동 불가능한 장애물 등으로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지역도 전국에 1490곳이나 된다. 2016년 6월말 기준 서울에 471곳, 부산에 302곳, 인천에 187곳, 경기도에 109곳, 대전에 89곳, 대구에 82곳 등 전국에 1490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 별로 2014년 1600곳에서 지난해 1742곳으로 늘어났다가 올해 7월말 현재는 1490곳으로 다소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주거지역이 992곳으로 66.6%에 달해 주택 화재 발생시 인명 등 피해가 큰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지역이 344곳, 농어촌ㆍ산간ㆍ도서 지역이 116곳으로 뒤를 이었다.

그나마 이는 안전처가 도로 폭 3m 이하 또는 이동이 불가능한 장애물로 인해 소방차 진입곤란 구간이 100m 이상인 지역, 상습주차(장애물)로 인해 상시 소방차 진입 및 활동에 장애를 초래하는 지역을 추려놓은 것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더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계획도시인 세종시는 한 곳도 없고, 경남 10곳, 전북 16곳, 제주 17곳, 강원 18곳 등 도시화가 농어촌 지역의 경우 비교적 소방차의 진입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재현 의원은 "분초를 다투는 화재 사고의 경우, 골든타임 내에 도착해 신속히 초동대처를 하지 못한다면 생명과 재산의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면서,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는 물론이고, 진입곤란지역에는 비상소화장치 설치 등 대비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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