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1~3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급감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주관사 중 거래총액 1위를 기록해 4년만에 IPO 주관사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4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2016년 누적 3분기 한국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IPO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한 1조9933억원(총 42건)을 모집했다. 전년 동기 총 2조8159억원을 모집한 것과 비교하면 IPO 시장이 급감한 것이다.
IPO 부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거래총액 4125억원을 기록해 시장점유율 20.69%로 4년만에 1위를 차지했다. 앤디포스, 두올, 우리손애프엔지, 용평리조트, 대림씨엔에스, 아이엠텍 등 6개사의 IPO를 주관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8.25%(3637억원)로 2위를 기록했다. 화성엔터프라이즈, 엘에스전선아시아, 유니테크노, 에코마케팅, 팍스넷, 에스티팜, 한국제4호기업인수목적, 펜젠, 큐리언트 등 9개사의 IPO 를 주관해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뒤를 이어 한국자산신탁, 동양파일, 레이언스를 주관한 대신증권(16.08%·3205억원), NH투자증권(8.4%·1675억원), 신한금융지주(7.05%·1405억원)가 3~5위로 집계됐다.
한편 섹터별로는 자유소비재 섹터 IPO가 5303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2016년 누적 3분기 가장 큰 IPO 거래는 2811억원을 공모한 한국자산신탁이 차지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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