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카톡 먹통'… 트래픽 폭주 막는 방법은 '클라우드'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2일 경주 지진 발생시 카카오톡 1시간 가량 '먹통'
메시지 이용자 몰려 트래픽 폭증했기 때문
필요한 트래픽 자유롭게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버가 대안 될 수 있어


'카톡 먹통'… 트래픽 폭주 막는 방법은 '클라우드'
AD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메시지 트래픽이 폭증,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1시간 이상 먹통이 됐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클라우드'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7시45분 경 경북 경주에 관측 이래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지진 소식을 알리려는 사람들이 한 번에 몰려들며 서버의 한계를 넘는 트래픽이 발생, 카카오톡 서비스가 마비됐다. 오후 9시5분경까지 카카오톡 메시지의 송·수신이 불가능했으며, PC버전도 접속이 불가능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진 발생 당시 연말연시보다 더 많은 메시지가 몰려들었다"며 "지진 여파로 통신 지연 현상이 있었고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서버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경우 미리 서버 용량을 평소보다 늘리는 등의 준비를 하지만, 이번 지진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 미처 대비를 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고 천재지변을 대비하기 위해 서버 용량을 항상 늘려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용되지 않는 서버 공간을 유지하는 데에도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꼽고 있다. 클라우드는 일종의 커다란 컴퓨터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한 뒤 어디서든 필요할 때마다 접속해서 원하는 정보를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카톡 먹통'… 트래픽 폭주 막는 방법은 '클라우드'


클라우드에 서버를 구축하면 물리적인 서버에 있던 용량 제한이 사라진다. 또한 사용한 양에 해당하는 이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라 효율적이다. 여유 용량을 놀리면서 물리적인 서버 유지할 필요가 없게 된 셈이다.


문제는 데이터를 기업 외부에 두기 때문에 생기는 보안 유지에 대한 불안함이다. 특히 다소 기술이 앞선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두기 전에는 해외에 데이터를 유출해야 한다는 부담이 더욱 컸다.


하지만 국내 정서가 바뀌고 있다. 보안 기술 자체도 발전했을 뿐더러, 국내에도 곳곳에 데이터센터가 속속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 세계 1위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한국에 데이터 센터를 마련하며 클라우드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클라우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정부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드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도 긍정적으로 신호다. 지난해 9월 클라우드 발전법 및 시행령이 발표됐으며, 지난 6월에는 금융위원회에서 금융권의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자금융감독규정 일부개정규정안을 변경예고 했다.


한 클라우드 업계의 관계자는 "특히 안전성을 중시하며 클라우드 도입에 조심스럽던 금융권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기업 내부에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 외부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퍼블릭(Public) 클라우드, 이 둘을 적절히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