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7예산안]'경제활성+재정건전' 두마리 토끼 잡는다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보건·복지·노동 예산 130조…5.3%↑
SOC·산업·외교통일 예산 감축
재정 효율성제고…재정준칙 도입


[2017예산안]'경제활성+재정건전' 두마리 토끼 잡는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가운데)이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7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사상 처음으로 재정지출이 400조원을 넘는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활성화'와 '재정건전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고민이 담겼다.


국내총생산(GDP)의 40%에 육박한 재정적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구조적 상황 속에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재정 지출 확대의 목적을 녹여냈다.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예산안 브리핑에서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확장적 예산을 편성했다"며 "적자재정을 지속하고 채무비율도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산 가운데 올 예산보다 5.3%나 증가한 복지분야가 130조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일자리 분야에만 올해보다 10.7%가 늘어난 17조5000억원이 쓰이는데, 청년일자리 예산은 2조7000억원으로 15%가 증가했다.


일자리 정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부처별로 나눠져 있던 고용장려금이나 창업지원을 통합하고 고용복지플러스센터도 확충한다. 일자리종합포털을 구축해서 구직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청년과 창업 지원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500개 창업 팀을 선정해 500억원을 지원하고, 게임이나 가상현실 분야 일자리 창출도 지원한다.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나 기업연계형 노인일자리도 새로 도입됐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신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한다.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바이오신약 등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에 2026년까지 1조6000억원을, 27개 지역전략산업에 2019년까지 3조1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수출기업을 위한 수출바우처가 새롭게 도입되며, 6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전용 연구개발 자금이 신설된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원과 맞춤형 복지도 확대된다. 소득에 상관없이 난임시술비를 지원하며,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설치 지원금액도 늘렸다. 한부모가족 자녀 양육비를 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했다.


생계급여 최대급여액은 올해보다 5.2% 증가한 134만원으로 늘어나며 결핵검진 지원 대상자를 77만명으로 확대한다. 어린이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위해 296억원을 지원한다. 군인 병사 봉급 인상과 생활관 에어컨 설치, 아이스조끼 배급 등도 실시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전지훈련과 외국인코치 영입 등을 지원하고 12개 경기장과 원주-강릉철도 개통, 동홍천-양양고속도로 등 인프라도 완공한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예산은 21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8.2%나 줄어든다. 이미 도로, 철도 등이 많이 구축됐고 새로운 사업을 확대하기 보다 진행사업 마무리와 안전 확충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산업과 외교·통일분야 예산도 각각 2.0%, 1.5% 감소했다. 에너지 효율화(esco) 사업 등 에너지 분야 지원이 줄어들었으며 남북협력기금과 남북경제협력사업 예산도 제외됐다.


특히 지속가능한 재정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예산 가운데 10% 수준으로 지출을 구조조정해 일자리 등에 투자했다. 205개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했으며, 100억원 이상 신규 보조사업에 대해서는 적격성 심사를 도입하고 재정사업평가 결과 미흡시 감액키로 했다.


국민연금 등 7대 사회보험 정책협의회를 신설해 재정안정화 방안을 미리 마련하고, 보험 추계시기와 방식을 통일해 지속가능성도 진단하기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