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니스프리 상반기 매출 4000억 돌파…독주 체제 구축

시계아이콘00분 4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화장품브랜드숍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가 라이벌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을 따돌리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외형에서는 더페이스샵이 우위에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이니스프리가 맏형자리를 지키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02억원, 1147억원을 기록했다. 더페이스샵의 매출액은 3308억원,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니스프리의 숨은 매출을 더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더 페이스샵 매출에는 보브, 후르츠&패션 등 자회사 매출이 연결돼 있는 있는 반면 이니스프리는 일부 중국사업매출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니스프리 실적에는 중국 법인이 판매한 현지 생산분 매출이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포함한다면 전체 매출이 6000억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화장품브랜드숍 시장에서는 2000년대에는 에이블씨엔씨의 미샤가, 2010년 이후에는 더페이스샵이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이니스프리는 2010년만 해도 미샤, 더페이스샵, 에뛰드, 스킨푸드 등에 밀려 5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지지부진하던 이니스프리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준 건 '제주'였다. 이니스프리는 청정 제주를 활용해 브랜딩 작업을 펼쳤고, 녹차·감귤·유채꿀·화산송이·용암해수 등 제주산 원료로 화장품을 생산하며 소비자에게 꾸준하게 알렸다.
그 결과 이니스프리는 6년새 7배 넘게 급성장했고, 중국 시장에서도 매장을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도 설화수에 이은 차세대 '1조 클럽' 가입 브랜드로 이니스프리를 꼽을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더페이스샵은 올해 초 대표를 교체하고 중화권,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그린티 씨드세럼, 화산송이팩, 쿠션 등 대표 상품과 신제품 마이쿠션, 스키니 마스카라, 용암해수라인 등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자연주의 브랜드로 브랜드력을 강화해 면세와 수출 판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