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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의 스피드건] 강타자의 상징 3할, 흔해도 너무 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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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의 스피드건] 강타자의 상징 3할, 흔해도 너무 흔해 NC 테임즈-삼성 최형우[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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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타고투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 평균 타율은 0.287나 된다(22일 현재). 타고투저가 가장 심했던 2014년(0.289)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0.300을 넘는 타자가 서른여섯 명, 0.280을 넘는 타자는 쉰 두 명이다. 시즌 홈런은 벌써 878개로 2014년(1162개), 2015년(1511개)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

공격적인 타자들이 늘었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56)은 “국내 타자들이 초구 공략도 적극적인데다가 3볼과 같은 기다려야 하는 타이밍에서도 활발하게 스윙한다. 밀어치는 홈런 비율도 점점 높아져 투수들이 던질 곳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타자들과 투수들의 발전 속도 차이도 있다. 팀 홈런 1위(115개)를 달리는 SK 와이번스의 정경배 타격코치(42)는 “마무리캠프 때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녁에도 타격보다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했다. 그렇게 훈련한 결과가 지금 나온다”고 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43)은 “타자들의 수준이 예전보다 힘과 기술면에서 좋아졌다. 강정호, 박병호 등 성공사례가 생긴 이후부터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이 커졌다. 힘이 증가하면서 경기 후반에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 돼 자연스럽게 홈런 개수도 늘었다”고 했다.


배트의 반발력이나 유난히 좁은 국내 프로야구의 스트라이크존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도 함께 작용한다. 스트라이크 존이 미국 메이저리그보다 좁아 외국인 투수보다는 타자들이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에릭 테임즈(NC·26개), 루이스 히메네스(LG·23개), 윌린 로사리오(한화 ·22개)가 차례로 홈런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민훈기 해설위원은 “최근 메이저리그 득점이 향상되고는 있지만, ‘투고’를 걱정하는 편이다. 스트라이크 존도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근본적인 차이는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이 매우 좁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심판들이 위축된 면도 있다. 애매한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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