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탈리아서 벤츠를 만나다②] 조나단 숍 AMG 개발자 "디젤 문제, 5~10년 미래지향적으로 접근해야"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트리에스테(이탈리아)=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디젤차의 친환경성은 독일에서도 문제다. 벤츠에서도 당연히 고민 중인 핵심 사안이다."


[이탈리아서 벤츠를 만나다②] 조나단 숍 AMG 개발자 "디젤 문제, 5~10년 미래지향적으로 접근해야" 조나단 숍 메르세데스-벤츠 AMG 개발자
AD

조나단 숍 메르세데스-벤츠 AMG 개발자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른 디젤차에 대해 장기적인 접근을 요구했다. 완성차 업계가 미세먼지나 연비조작 등 최근 사태로 디젤 개발 축소에 즉각 나설 경우 자칫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힘들 수 있어서다.

조나단 숍은 지난 9~10일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진행된 C-클래스 카브리올레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독일 등 유럽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디젤차 친환경성은 벤츠 내에서도 고민이 이뤄지고 있다"며 "디젤뿐만 아니라 가솔린 모델 역시 현 기준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슈트트가르트 출신의 조나단 숍은 포르쉐 상품 개발 출신으로 최근 벤츠에 합류했다.


현재 디젤차의 경우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프랑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서유럽 17개국의 디젤차 판매 비중은 2011년 55.7%로 정점을 찍은 뒤 하향세를 기록 중이다. 2012년 55.2%에서 2013년 53.3%까지 떨어진 상태로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가 터진 지난해에는 50% 초반대까지 점유율이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기적으로는 서유럽의 디젤차 판매 비중이 2022년 35%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유럽 각국은 디젤차에 걸었던 세금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내리고 규제책을 내놨다.

이에 조나단 숍은 "최근 일련의 디젤 사태로 업계가 즉각적인 리액션에 나서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행동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디젤차에 대한 추가 개발이 아닌 1~2년만을 내다보는 전략으로는 경쟁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젤 엔진에 대한 우수성도 강조했다. 디젤차는 전 세계적으로 미세먼지 논란이 증폭되면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지만 가솔린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크게 줄일 수 있다. 조나단 숍은 "최근 출시한 뉴 E-클래스만 하더라도 벤츠의 최고 기술이 집약된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며 "친환경 기준에 맞는 고성능 디젤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이 언급했던 것과 같은 기조다. 지난달 E-클래스 국내 출시장에서 기자와 만난 실라키스 사장은 "실험실 수치가 아니라 실제 도로주행 배출량을 기준으로 규제하는 추세는 올바른 방향"이라면서도 "디젤 기술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젤 엔진은 선진화된 기술로 가솔린 엔진보다 오염물질이 적다"며 "새로운 환경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차량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나단 숍은 파워가 생명인 AMG 라인업을 감안했을 때도 지속적인 연구는 놓칠 수 없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AMG 라인업은 대부분이 가솔린으로 이뤄져 최근 디젤 사태와 거리가 멀지만 벤츠 전체적으로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친환경뿐만 아니라 성능도 놓치지 않는 개발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AD

향후 벤츠 내에서 AMG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나단 숍은 "장기간의 운영 결과, 벤츠 일반 모델과 AMG의 고성능 모델간의 간섭효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그룹내에서도 올해를 AMG의 해로 지목한 상태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새 AMG 라인업이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AMG 점유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고성능 브랜드 AMG 라인업에 새 모델 4종을 추가 출시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판매량도 꾸준하다. AMG 모델은 2014년 국내에서 776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446대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2015년 1688대가 판매돼 2014년 판매 776대 대비 117.5% 증가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뉴스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적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