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하나투어에 대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Forward EPS(주당순이익) 3658원에 Target PER 30배(지난 10년 평균, 면세점 특허 취득 이후 35배를 일시적으로 적용, 규제 우려 때문에 30배로 내림)를 적용했다"며 "3분기(+142.7% YoY)와 4분기(+31.2%YoY) 실적부터는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나투어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0% 감소한 47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36.7% 줄어든 51억원으로 추정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당사의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결 89억원, 별도 65억원"이라며 "면세점의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인 -22억원보다 적자가 커질 전망이며 초기 국면이라서 원가율 및 비용의 안정화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 감소한 434억원으로 예상했다. 국내 본사 영업이익은 메르스 기저효과와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3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자회사 4개의 합산영업이익과 기타 자회사 합산 영업이익은 각각 132억원, 82억원으로 예상했다.
면세점 영업이익은 -157억원(인천 6억원, 인사동 -148억원, 본사 -15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하반기에 인터넷 및 모바일 면세점 영업이 본격화 된다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면세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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