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하나투어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광고비 등 비용 부담과 면세점 적자 지속 등으로 57억원으로 5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전체 및 패키지 송출객수는 전년 대비 각 17%, 17.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5월 패키지 송출객수는 전년 황금연휴 효과로 기저가 낮지 않았고, 올 4월 중순 발생한 일본 지진 등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 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6월부터 TV 광고를 시작했고, 여행박람회(6/9~12일)가 10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광고비 등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M면세점은 매출액(재무제표 계상기준)은 242억원, 영업적자는 직전 분기와 유사한 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는 외형과 이익 개선세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여행박람회 효과는 3~4분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광복절(8/15, 월) 연휴와 추석 연휴(9/14~18일) 등을 감안하면 해외 여행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아웃바운드/인바운드 여행, 호텔, 면세점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 산업내 밸류체인 확대,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해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1738억원, 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62.2%, 148.8%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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