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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다이어트가 입냄새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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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옷차림이 얇아지는 여름철 다이어트와 전쟁이 시작됐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해 만족감을 느껴도 입냄새로 고민에 빠질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입 냄새는 치과 질환의 일종으로 입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나 입이나 코를 통해 나오는 악취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입냄새가 심해지는 것은 식사량이 감소하는데서 비롯된다. 우리의 몸은 당류가 소화되면서 생기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당류의 섭치가 줄면 포도당 공급이 원할하지 않아 지방에서 분해된 케톤체가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케톤체는 체내에서 물질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때 생성되고 쌓이는 아세톤, 아세토아세트산 등 총칭으로 입 냄새의 주원인이다. 식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하면 시큼한 입 냄새가 나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하는 운동 역시 입 냄새를 유발한다. 심한 운동은 몸 속 포도당을 모두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에너지원인 당질이 고갈되면 몸에 저장된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 경우에도 지방에서 분해 된 케톤체가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되고 입에서 단내 또는 과일냄새가 나게 된다.


다이어트로 인한 입 냄새는 껌을 씹거나 물로 자주 입안을 헹궈주면 쉽게 대처할 수 있다. 또는 구강청결제로 가글을 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양치질을 할 때는 잇몸에서 혀 뒷부분까지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혓바닥에 생기는 냄새를 없애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뉴페이스치과병원 정명호 병원장은 “오렌지, 귤 등은 수분이 많으면서 신맛이 나 입 속 건조를 막음은 물론 침을 분비시키는 데 매우 탁월하다”며 “다이어트 중 입 냄새는 다시 정상적인 식사 상태로 돌아가면 없어지는 것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평상시 입냄새 관리는 몇 가지만 주의하면 된다. 식사 후에는 반드시 이를 닦는다. 식후 입 안에 낀 음식 찌꺼기는 20분이 지나면 부패하기 시작한다. ‘3·3·3’법칙 즉, 하루 3번, 3분 이상, 식후 3분 이내에 닦는 것을 생활화 한다.


양치질 할 때 혀에 낀 설태도 닦아 낸다. 혓바닥 돌기 사이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쉬운데 이는 세균을 불러와 입 냄새를 일으킬 수 있다. 아울러 음식은 잘 씹어 먹는다. 침의 분비가 활발해져 입안이 깨끗해지고 소화 작용을 도와 위장에서 가스가 발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입냄새를 줄일수 있다. 혀 운동이 되면서 침 분비량이 늘어 구강 내 자정작용이 활발해진다. 또 긴장과 피로가 누적되면 침의 분비가 줄어들고 입 냄새가 나는 만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입 냄새가 너무 심해 생활하는데 지장이 있다면 스케일링을 받아 치석을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석은 보통 개인마다 쌓이는 정도가 개인차에 따라 다르므로 스케일링은 6개월에 1회 정도 받는 것이 좋다.


뉴페이스치과병원 정명호 병원장은 “치석은 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찌꺼기와 침이 결합하고 또 여기에 입안의 세균이 붙어 단단한 결정체가 된 것으로 입 냄새의 원인이 되며, 계속 방치하다 보면 충치, 풍치와 같은 잇몸병으로 진행돼 치아를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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