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체감 퇴직’나이 50.9세…공기업 54.8세, 대기업은?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자신의 체감 퇴직 연령은 평균 50.9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보다 1.2세 정도 낮아진 결과다. 또 현재 직장에서 고용안정성을 보장 받지 못할 것으로 보는 직장인들이 10명 중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1일 남녀 직장인 1405명을 대상으로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몇 세까지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라는 개방형 질문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응답은 △성별 △직급 △근무기업 형태 △직무별로 교차 분석한 결과물이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50.8세)과 공기업(54.8세)에 비해 대기업 재직자가 느끼는 퇴직 시기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와 여성의 인식에서도 차이가 보였다. 남성 직장인이 예상하는 퇴직 연령은 51.7세로 나타난 반면 여성은 49.9세로 확인됐다.

직급별로는 대리, 과장, 차장급들이 타 직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퇴직이 이를 것으로 보고 있었다. 사원급이 51.7세, 대리급이 49.3세, 과장급 50.2세, 차장급 50.1세, 부장급 51.세, 이사(임원)급이 51.3세로 예상하고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고용상태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6.0%가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정년 때까지 자신이 고용안정성을 보장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직장인은 18.6%로, 10명 중 2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