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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1년...서울 강동구의 남다른 대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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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음압 설비 갖춘 감염진료실 정비 ·선별진료소 설치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해 여름 서울 강동구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유행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로써 한동안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지역 상권은 후유증에 시달렸다.

첫 번째 환자를 진찰한 365열린의원 원장이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서울 최초 환자가 됐다.


메르스 사태 1년...서울 강동구의 남다른 대처 화제? 이해식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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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강동구 보건소 역할조사반은 즉시 접촉자 파악과 격리 조치를 권고하고 발 빠르게 구성된 방역 대책 본부 노력으로 다행히 감염 환자는 건강하게 완쾌되고 자가 격리자들도 아무 증세없이 격리해제되면서 잠잠해지는가 싶었다.

이후 강동구내 병원에서 잇따라 메르스 확진 환자 접촉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발칵 뒤집어졌다.


강동구에만 7명의 확진환자와 자가격리, 능동감시 인원이 4474명에 달해 전국의 11.7%를 차지한 것이다.


전 부서는 함께 힘을 모아 ‘메르스와 전쟁’을 치러냈다.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병원과 상황 정보를 공유했다.


자가 격리자의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공무원과 1대1 매칭으로 직원들이 밀착보호상담(모니터링)을 하고 필요한 물품을 가져다주는 등 적극 나섰다.


특히 민관합동대응팀을 꾸려 강동성심병원과 경희대병원, 보훈병원 등 28곳의 민간 병의원과 실무자 핫라인을 구축해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고 유기적인 소통으로 심각한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 후 1년 강동구는 메르스 사태 경험을 발판삼아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모든 병이 그렇지만 불특정다수에게 전염될 수 있는 감염병은 특히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하드웨어적 측면과 시스템 측면에서의 정비가 함께 필요하다.


서울 자치구 중 세 곳만 진행하고 있다는 ‘선별진료소’ 설치는 현재 설계 단계에 있다. 기존 결핵실을 음압 설비를 갖춘 검체 체취실인 감염진료실로 개선한다.


질병관리본부가 만든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 평소에도 신종감염병 의심환자 관련 정보를 바로 보고하고 공유한다. 서울시와 연계해 감염병 대응 세부 종합대책 수립을 추진하며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구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둔 지금,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어 모기 박멸을 위해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지난 4월부터 푸른도시과, 치수과 등 8개 부서와 협력해 공원, 빗물펌프장, 철거 공공주택 등 모기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3977곳을 발굴, 유충구제를 실시하고 효과적으로 서식처를 제거했다.


20일은 국내에 첫 번째 메르스 환자가 확진받은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7월 메르스 종식 선포가 됐지만 여전히 병상에서 메르스 후유증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이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구는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잊지 않고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와 빈틈없는 감시 체계 구축을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 5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한 지카바이러스는 신종 해외 감염병으로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메르스와 많이 닮았다. 남의 일인 양 방심하다 터진 ‘메르스 사태’처럼 번지지 않기 위해서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유행 가능성도 충분히 열어놓고 대비해야 한다. 아직 메르스는 끝나지 않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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