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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의선 부회장, 중국 출국...실적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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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8일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정 부회장이 중국 현지 점검에 나선 것은 1년여만이다. 올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실적이 중국 성적표에 달려 있다는 의중이 반영된 출장이라는 분석이다.


{$_002|L|01_$}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정 부회장은 중국 방문 이유와 일정 등을 묻는 질문에 가볍게 고개만 끄덕였다. 정 부회장이 중국 방문을 결정한 것은 현대차의 1분기 실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1분기 22만901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7만9873대)보다 18% 떨어졌다. 특히 1~2월 판매량이 각각 27%, 28%나 하락하며 1분기 부진의 원인이 됐다.

중국 시장 부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것도 문제다. 2014년 현대차는 112만대, 기아차는 64만대로 양사 모두 최대 실적을 올린 후 지난해 내내 부진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106만대, 기아차는 61만대에 그쳤다. 결국 지난해 8월과 10월 인사 교체 카드를 잇달아 꺼내들었다. 8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중국전략담당을 담도굉 사천현대기차 판매담당 부사장으로 교체한 지 두 달여만인 10월 김태윤 상근자문으로 바꿨다. 또한 현대위아 이병호 부사장을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로 임명하는 대신 현대차 중국전략담당이던 최성기 사장은 고문으로, 동풍열달기아 총경리를 맡았던 소남영 부사장은 자문으로 배치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중국 출장을 통해 현지 임원들과 중국 시장 부진 원인과 활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공장과 5공장 착공식에 모두 참석하는 등 사실상 정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에서 중국 시장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 경영 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베이징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터쇼를 방문, 현대차와 기아차 부스 및 현지 반응을 직접 점검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이번 모터쇼를 기점으로 중국 시장에서 반등세를 노리고 있다.


중국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브랜드와 친환경차 아이오닉의 현지 평가도 중요 사안 중 하나다. 승용차 등 기존 주력 모델에만 의지하던 현대차가 고급차와 친환경차 시장도 공략하겠다고 밝힌 시점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을 직접 알렸고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제네시스 전용관을 챙겼다.


하반기 완공을 앞둔 4공장인 창저우 공장과 내년 가동될 5공장인 충칭 공장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중국 4ㆍ5공장은 가장 필요한 조건이라며 신 공장 가동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내년 4, 5공장이 본격 생산에 돌입할 경우 생산 능력은 현재 연간 105만대에서 165만대로 확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지속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인 처방보다 신차 출시와 꾸준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판매 확대로 신공장 가동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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