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27일부터 인터넷 통해 이순신 장군 관련 기록물 제공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충무공 이순신은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구국(救國)의 영웅이다. 이순신 장군이 우리나라 정부의 공식 기록에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은 28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을 맞아 4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충의로 바친 일생,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다'로 정하고 27일부터 누리집(www.archives.go.kr)을 통해 관련 기록물을 제공한다.
이순신 장군 관련 소장 기록물과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 해군사관학교박물관, 한국언론진흥재단 소장 기록물까지 한 자리에 모았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총 44건(동영상 8, 사진 21, 문서 1, 우표 3, 고신문 1, 유물 10)이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현양사업 및 유물?유적 관련 기록물을 소개하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비스 기록물 중 1908년 '대한매일신보'에 연재되었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소설 ‘수군의 제일 거룩한 인물 이순신전’이다. 이 소설은 국권 상실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민족적 영웅의 출현을 열망하고 있었던 시점에서 연재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아울러,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현충사의 모습이 실린 기념우표도 있다.
동영상은 충무공 동상 제막식-부산(1955), 현충사 조경(1974), 진해군항제 및 거북선 모형 공개(1992) 등의 자료가 공개된다. 사진은 한산대첩 기념제전 행사 시가행진(1962), 제423회 충무공 탄신 기념행사(1968), 진남관 전경(1970), 한산도 제승당(1985) 등 21건이 공개된다. 문서는 아산 이충무공 난중일기 및 유물 국보 지정의 건(1959), 우표는 한산대첩 제370주년 기념우표(1962), 현충사 중건 준공 기념우표(1969) 등 3건이 각각 공개된다. 이순신 장군 장검(1594), 영의정 증직교지(1793), 이순신 장군 영정(1953) 등 유물 10건도 볼 수 있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위인인 이순신 장군 관련 기록을 발굴?정리하여 국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국민들의 애국하는 마음이 고양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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